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본격 시동…설계 당선작 발표

2025년 상반기 착공 예정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도시공사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설계공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8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설계공모' 당선 업체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사상구 학장동의 사상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 내에 위치하며, 부산시 청사 내 부서와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등 20개 부서 및 기관이 입주하는 공공업무시설이다.

공사는 지난 7월 20일 제출된 응모작품 6개를 대상으로 이달 1일 1차 심사, 2일 2차 심사를 진행했다. 1차 심사에서는 최종 2차 심사에 상정할 5개 작품이 결정됐다.

2차 심사에서는 각 업체별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과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최종 당선작이 선정됐다.

당선된 설계안은 지하 5층, 지상 14층, 31층 두 개 동으로, 연면적 8만9042㎡, 건폐율 64.75%, 용적률 695.88% 규모다.당선작은 공공영역과 업무공간의 연계성이 우수하고, 행정복합타운이 요구하는 배치계획 및 공간계획을 합리적으로 충족시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현재 공사 중인 사상 스마트시티역과 연계한 선큰광장, 문화광장 등 도시 소통공간을 반영했으며, 기관별 업무유형을 고려한 입체적인 조닝(그룹화)·동선계획, 패시브 디자인을 통한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친환경적이면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서부산의 새로운 게이트로서 2개 타워 사이 공간이 상징적이며, 저층과 중층의 2개 수평밴드를 통해 기능을 통합하고 빌딩의 수직 동선 문제 개선과 재난 발생 시 피난에 유리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공사는 이달 중에 설계공모 당선업체와 설계용역 계약을 하고, 2025년 2월 실시설계를 완료, 2025년 상반기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