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주민들 "시내버스 개편, 시민 목소리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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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울산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며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날 '시내버스 노선개편 동구주민 의견서'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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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수로·아산로 버스노선 확충해 도심과 연결해야"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3회 울산 동구살리기 주민대회 조직위원회는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울산시가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며 "늦으면 내년 상반기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에 교통카드 등 사용내역을 담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다고 했으나, 어떤 노선이 사라지고 신설되는지 추진 상황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정보공개 청구에도 '추진 중인 사업'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깜깜이 개편이 우려된다"고 했다.
이들은 "교통 빅데이터는 기존 노선에 대한 데이터일 뿐"이라며 "기형적인 버스노선을 개편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시의 버스노선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노동자의 출퇴근에 용이한 노선을 중점적으로 배치해 그야말로 기형적인 버스노선이 다수다"며 "등·하교를 위한 학생이나 노인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노선은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동구주민 요구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동구 뒷도로인 봉수로 버스노선 확대를 원하는 주민 의견이 많았다"며 "그동안 버스노선은 대공장 출퇴근에 맞춰지면서 오히려 주거단지와 학교가 밀집돼 있는 동구 뒷도로의 버스노선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동구 주민들이 시내에 나가기 위한 아산로 경유 노선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무조건 현대자동차 정문 앞을 경유하는 노선이 대부분"이라며 "이 때문에 3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넘게 돌아가는 불편을 매일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와 시내도심을 잇는 대중교통망의 다양화는 동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아산로 경유 버스 노선 확대 등 동구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날 '시내버스 노선개편 동구주민 의견서'를 울산시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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