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째 가업 이어가는 함평 왕골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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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에서 5대째 왕골돗자리 생산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월야면 정일범(73)씨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완초 장인으로 5대째 왕골돗자리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판종 함평군 농업정책실장은 "함평군 왕골돗자리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장려금과 지원책을 확대하는 등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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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부족으로 해마다 생산량 줄어
[함평=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함평에서 5대째 왕골돗자리 생산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월야면 정일범(73)씨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완초 장인으로 5대째 왕골돗자리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함평 왕골돗자리는 유명 백화점 납품은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에서 사용할 정도로 품질이 우수하다.
왕골돗자리의 주재료인 완초는 수입산 완초에 비해 올이 고르고 광택이 나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전국에서 유명하다.
완초는 재배 직후 껍질을 벗겨내고 일정한 크기로 잘게 쪼개 말리는 작업 등 왕골돗자리 한단을 완성하기 위해 세심하게 하나하나 사람 손을 타야한다.
하지만 최근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왕골돗자리 제조 인원이 줄어 정씨를 비롯한 완초 재배 농민들은 전통계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함평군 통계에 따르면 1990년대 말 60㏊에 160t의 완초를 생산한 데 비해 2022년에는 1.6㏊ 1t 생산에 그쳤다.
함평군은 2008년부터 친환경 완초재배 장려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사업량(2㏊)을 확보해 재배장려금 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나판종 함평군 농업정책실장은 "함평군 왕골돗자리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장려금과 지원책을 확대하는 등 후진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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