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지분 투자 소식에 ‘급등’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3. 8. 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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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추정량 2억톤…술라웨시 니켈 광산 지분 20% 인수
-연말까지 정밀실사 후 내년 1분기 생산 계획
종합상사 STX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지분 투자를 발표하며 2차전지 소재 사업 기대감에 힘 입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55분 현재 STX 주가는 전일대비 2720원(19.39%)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TX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의 니켈 광산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는 올해 연말까지 광산 운영사와 정밀실사를 마치고,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TX는 해당 니켈 광산의 매장추정량을 2억톤으로 추산하고 있다.

STX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STX는 니켈 생산량의 100%를 운송·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것에 더해 광산 지분을 최대 49%까지 확대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번 지분투자 계약에 앞서 지난 3일 STX는 인도네시아 니켈 전문업체와 합작회사(JV)도 설립했다.

STX에 따르면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의 광산개발권, 채굴권, 운송 및 판매권 등 니켈 원료 공급의 밸류체인 전 과정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인근에 페로니켈, 니켈 수산화혼합물(MHP) 등 2차전지 배터리의 원료나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련소만 10여곳이 운영 중인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가 조성돼 있어 관련 수요와 인프라도 풍부하다는 게 STX 측의 설명이다.

니켈은 코발트, 망간 등과 함께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의 약 25%가 매장된 국가다.

앞서 STX는 세계 3대 니켈광으로 손꼽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광산(매장량 1억5000만톤 추산)에도 투자해 지난 2006년 이후 광물 트레이딩 사업을 운영해 왔다. 암바토비 광산에서 STX는 연간 3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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