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에 “뇌 썩는지 MRI 찍으며 토론 해보자”는 조정훈…“쪼는 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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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8일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공개 토론 제안 카드를 던지면서 "뇌가 썩고 있는지 한번 의사를 데려다 놓고 MRI 찍으면서 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나와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 의원도 아니고, 조금 있으면 국민의힘에 갈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조정훈 의원은 자연다큐에 나오는 인물"이라며 "박새 둥지에 뻐꾸기알 낳는(것 같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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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의원, SBS 라디오서 “586의 시대적 사명과 의의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하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8일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공개 토론 제안 카드를 던지면서 “뇌가 썩고 있는지 한번 의사를 데려다 놓고 MRI 찍으면서 해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첨언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을 뻐꾸기에 비유하자 누구의 민주주의가 옳은지를 놓고 입씨름을 벌여보자는 취지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님 지금 60대 되셨다. 그리고 586도 다 60대 들어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처럼 말하기 전 조 의원은 “586의 시대적 사명과 의의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생각하는지(궁금하다)”라고 언급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나와 ‘조정훈 의원은 민주당 의원도 아니고, 조금 있으면 국민의힘에 갈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을 받고 “조정훈 의원은 자연다큐에 나오는 인물”이라며 “박새 둥지에 뻐꾸기알 낳는(것 같다)”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은 “더불어시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이 됐는데 왜 반대쪽에 가서 활동하느냐”며 “그러려면 의원직을 내놓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자기는 그대로이고 민주당이 변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민주당도 그대로고 본인도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원래 주인을 밀어내는 뻐꾸기와 같은 행태를 조 의원이 보인다는 게 유 전 이사장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이를 강조하듯 유 전 이사장은 “(둥지에) 내려 앉지만 않았지 거기서(국민의힘 주변에서) 빙빙 돌고 있다”고 비꼬았다.
특히 조 의원을 겨냥해 “그런 분들의 전형적 증상이 있는데 과대망상”이라며 “주체역량에 대한 과대평가”라고 유 전 이사장은 말했다.
보수 대표 정치모임인 ‘마포 포럼’에서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입당 제안에 ‘수술칼이 될 의지가 있다’고 조 의원이 말했던 데 대해서는 “내가 보기엔 메스가 아니고, 그런 날카로움도 없다”며 “명태 같은 거 자를 때 쓰기 적합한 칼”이라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정훈씨와 비슷한 포지션을 취하는 사람이 좀 있는데, 그런 분을 통째로 볼 때 공통적 증상은 역시 주체역량에 대한 과대평가”라며 “남들은 관심이 없는데 본인들은 엄청 관심받는 사람인 양 행세하고, 민주당 물고 뜯는 데 혈안이 된 언론이 (그런 말들을) 받아준다”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본인의 정치노선이나 정치역량에 자부심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인데 어느 정도껏이어야지”라는 말로 조 의원의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
이를 두고 조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쫄리는 사람이 목소리가 커진다”며 “조금 쪼는 것 아닌가 싶다”고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반응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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