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솔로·뉴진스 잘나가더니...하이브, 반기 매출 1조 시대 개막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조316억원, 영업이익 1339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4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났다.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인 조정 EBITDA(Adjusted EBITDA)는 1785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상승, 현금창출력 또한 지속적으로 우상향했다고 하이브는 밝혔다.
반기 매출액 1조원 돌파는 하이브 창사 이래 최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조정 EBITDA도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사상 최대 반기 실적에는 앨범 부문의 성장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상반기 앨범 판매량은 227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판매한 앨범 수(2220만장)를 50만장 초과한 수치로, 상반기 판매만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룹 방탄소년단 (BTS) 데뷔 10주년 페스타(FESTA) 관련 비용과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의 손실이 일부 반영된 까닭이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직접참여형으로 분류되는 앨범 부문이 2459억원, 공연 부문이 1575억원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에는 공연 부문의 성장세가 특히 돋보였다. 공연 매출액은 엔데믹의 본격화로 전년 동기보다 85.4%나 증가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세븐틴 팬미팅이 2분기에 개최된 데 힘입었다. 공연 매출의 증가는 간접참여형으로 분류되는 투어 MD 매출 증가 효과도 낳았다.
3월 인수한 미국 QC미디어홀딩스의 매출 또한 2분기를 기점으로 하이브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릴 베이비를 필두로 한 QC미디어홀딩스 아티스트들은 미국 힙합 시장에서의 강자로 거론되고 있으며, 스트리밍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는 국내외 팬들의 ‘데일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6월에는 1억 다운로드 고지를 넘어섰다. 7월에는 MAU(월간활성이용자수) 1000만명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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