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방한 취소…태풍·폴란드 안보긴장 등 영향

최동현 기자 2023. 8. 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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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한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직전 취소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두다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취소됐다"며 폴란드-벨라루스 긴장 고조 등 국내외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두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가 FA-50 경공격기, K2 흑표전차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한 것을 계기로 한국 방산업체 사업장을 찾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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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벨라루스 군사 긴장 고조…방한 직전 계획 취소
한국 방산업계 방문 계획도 무산…'잼버리 파행' 영향도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1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기간 한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직전 취소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두다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취소됐다"며 폴란드-벨라루스 긴장 고조 등 국내외 사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최근 국경 인근에서 군사훈련에 나서며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동맹국으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주둔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진영은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함께 국경을 침범하는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태풍 '카눈'(KHANUN)의 한반도 북상으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 새만금 야영장을 떠나 전국 8개 지역으로 분산 이동하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다 대통령은 차기 개최국 정상 자격으로 새만금 잼버리 대회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폴란드는 오는 2027년 항구도시 그단스크에서 차기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다.

두다 대통령의 한국 방산업체 방문도 취소됐다. 두다 대통령은 최근 폴란드가 FA-50 경공격기, K2 흑표전차 등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한 것을 계기로 한국 방산업체 사업장을 찾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폴란드 공식 방문을 계기로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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