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한 해커들, 러 ICBM 개발업체 해킹"…앰플화 기술도 유출?

(서울=연합뉴스) 북한 해커집단이 러시아 주요 미사일 개발업체의 방화벽을 비밀리에 뚫는 데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적 증거를 분석한 결과 "스카크러프트와 라자루스로 불리는 북한 정부 연계 사이버첩보팀이 러시아 방산업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이하 NPO 마쉬)의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백도어를 비밀리에 설치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모스크바 교외 소도시 레우토프에 있는 NPO 마쉬 산하 로켓 설계 부서가 공격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가 입수한 이 회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2021년 말 이 회사 시스템에 침입하는 데 성공했고 이런 사실은 이듬해 5월이 돼서야 발각됐는데요.

이 통신은 북한 해커들이 실제로 자료를 빼낼 수 있었는지, 어떤 자료를 볼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침입 이후 수개월 동안 북한 정권은 금지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건의 진전을 발표했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NPO 마쉬가 개발한 무기 중에는 '연료 앰플화' 기술이 적용된 액체연료 ICBM인 UR-100N(RS-18A)이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북한 해커들이 NPO 마쉬 침입에 성공한 것과 비슷한 시점에 북한은 미사일 연료 앰플화에 성공했다고 밝혀 앰플화 기술 유출 여부에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김현주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러시아 국방부 유튜브·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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