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호 시인 ‘충북선(忠北線)’ 정지용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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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은 35회 정지용문학상에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충북선(忠北線)'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옥천군에 따르면 정지용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예심에 오른 14편의 시를 대상으로 본심에서 심도 있는 심사 끝에 유종호의 시 '충북선'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유종호 시인은 "정지용 시인은 소년 시절 나의 별이었다. 그의 시를 읽고 매혹된 후 75년 만에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각별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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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옥천군은 35회 정지용문학상에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의 ‘충북선(忠北線)’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한다.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1902~1950)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옥천군에 따르면 정지용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예심에 오른 14편의 시를 대상으로 본심에서 심도 있는 심사 끝에 유종호의 시 ‘충북선’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이 작품은 유 시인이 지난해 펴낸 시집 ‘충북선(서정시학)’의 표제시다. 청소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담담한 어조로 돌아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충북선’을 ‘한글 시의 위대한 탄생(이근배 시인)’, ‘생의 충실한 회고록’, ‘24줄에 그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신달자 시인).’, ‘충북선이라는 지극히 향토적인 소재로 정지용 시의 향취에 도달했다(방민호 문학평론가).’ 등의 심사평을 했다.
유종호 시인은 “정지용 시인은 소년 시절 나의 별이었다. 그의 시를 읽고 매혹된 후 75년 만에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각별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1950년대 후반기에 ‘문학예술’지를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그동안 ‘불모의 도식’, ‘언어의 유곡’, ‘산문정신고’, ‘토착어의 인간상’ 등 평론을 발표했다.
4회 현대문학상 신인상, 3회 대산문학상, 은관문화훈장, 16회 인촌상 등을 수상했고, 36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지냈다.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9월 9일 오후 5시 구읍 지용제 주무대에서 열리며, 시상식 후에는 수상자와 함께하는 시담화와 시노래콘서트 등이 예정돼 있다.
/옥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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