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유효신청 31.1조…11일부터 금리 0.25%↑

김형섭 기자 2023. 8. 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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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기 서민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문턱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금액이 올해 공급목표의 78%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금액이 31조1285억원(약 13만2188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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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목표 대비 7월말 유효신청액 78.6% 기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주택 구입과 관련해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이 시작된 30일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고객이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상품으로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인 차주라면 소득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으며 1년 간 한시 운영된다. 2023.01.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리 상승기 서민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문턱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금액이 올해 공급목표의 78%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7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신청금액이 31조1285억원(약 13만2188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까지 신청된 총 금액 46조7357억원(20만3656건) 중에서 심사를 통해 자격요건 미충족 등의 사유로 신청이 취소되거나 불승인 처리된 15조6000억원(약 7만1000건)을 제외한 것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변동·혼합금리 주담대를 최저 연 3.7%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한 '안심전환대출'과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상품이다.

시중 주담대보다 낮은 고정금리로 장기간 이용 가능하며 자금용도에 큰 제한 없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7월 말 기준 자금용도별 유효신청액은 신규주택 구입 용도가 18조2322억원(7만3435건)으로 전체의 58.6%를 차지했다.

기존대출 상환 용도는 10조5645억원(4만9684건)으로 33.9%, 임차보증금 반환 용도는 2조3318억원(9069건)으로 7.5%였다.

[서울=뉴시스] 7월 말 기준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용도별 유효신청 현황. (자료=주택금융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월30일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의 올해 공급 목표는 39조6000억원이다. 공급 목표 대비 유효신청액은 7월 말 기준 78.6%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일반형에 한해 오는 11일부터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다. 이에 따라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는 기존 연 4.15%(10년)~4.45%(50년)에서 연 4.40~4.70%가 적용된다.

일반형은 담보 대상 주택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거나 차주 소득이 1억원 초과해 우대형 금리 적용을 못 받는 경우 가입할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 상품이다.

일반형을 인상 전 금리로 이용하려면 오는 10일까지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한편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이며 소득 1억원 이하인 차주를 대상으로 한 우대형 특례보금자리론은 연 4.05∼4.35%의 현재 기본금리가 계속 유지된다. 저소득청년과 신혼가구, 전세사기 피해자, 한부모 가정 등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최대 0.8%포인트의 금리우대도 기존과 동일하게 반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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