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초정밀 IoT 위치인식기술 첫 개발

2023. 8. 8.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정밀 위치 인식기술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을 조종하고, 초실감형 확장현실(XR)·초정밀 스마트 팩토리 등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연결을 시키게 하는 인식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성민(사진) 교수 연구팀이 무전원 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160m 장거리에서 7㎜(5m 단거리 0.35㎜)의 정확도와 1000개 이상의 위치를 동시 인식하는 초정밀·대규모 IoT 위치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성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팀
신호질 100만배 향상·실시간 조작

초정밀 위치 인식기술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로봇의 미세한 움직임을 조종하고, 초실감형 확장현실(XR)·초정밀 스마트 팩토리 등 가상 세계에서 현실과 연결을 시키게 하는 인식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카이스트(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성민(사진) 교수 연구팀이 무전원 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160m 장거리에서 7㎜(5m 단거리 0.35㎜)의 정확도와 1000개 이상의 위치를 동시 인식하는 초정밀·대규모 IoT 위치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이 최초 개발한 무선 태그는 그 신호가 방해 신호와 주파수 영역에서 완전히 분리돼 신호의 질을 100만배 이상 향상시킨다. 이를 이용해 초정밀 위치 인식이 가능해지는 원리다. 해당 기술을 접목하면 XR에서 다량의 IoT를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만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는 등, 몰입감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1000개 이상의 태그를 0.5초 이하에 동시 인식할 수 있어, 수많은 기기를 실시간 조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존하는 실내외 위치인식 기술 중 작동 범위, 정확도 및 규모에서 성능이 월등하여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최신 실내 측위 기술인 차세대무선기술(UWB, Ultra Wide Band)에 비해 300배의 정확도, 10배의 탐지 거리, 100배의 확장성을 갖는다. 즉, 현재에 비해 훨씬 많은 기기를 정밀하게 다룰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실외 측위에 한정되는 GPS 위치 인식 기술과 달리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이 기술의 태그는 스스로 무선 신호를 생성하는 대신, 주변의 신호를 반사하여 통신한다. 마치 거울과 같은 원리로, 신호 생성에 필요한 전력을 아낄 수 있어 초저전력으로 동작한다. 이에 태양전지 등 무전원으로 동작하거나 코인 전지 하나로 40년 이상 구동할 수 있어, 대량 운용에 적합하다.

이번 연구성과는 모바일 시스템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ACM 모비시스(ACM MobiSys)’에서 발표됐다.

김성민 교수는 “스마트 팩토리 등 산업체를 넘어, XR 등 민간에서도 포괄적으로 사용가능한 IoT 상호적용 기술로, 전방위적인 위치인식 기술의 보급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