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암살 시도 적발…러시아 정보원 1명 체포"

우크라 정보 당국 "지난달 젤렌스키 암살 시도"
"젤렌스키 미콜라이우 이동 경로, 방문 시간 파악"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으며 이와 관련된 러시아의 정보원 1명을 붙잡았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 전날 미콜라이우 지역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던 여성 러시아 정보원 1명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말 군 병원 관계자와 병사들을 격려하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부상당한 민간인을 위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주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용의자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동 경로와 방문 시간 등을 파악하려 했다"면서 보안국 요원들이 이같은 '체제 전복 활동'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추가 보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보안국은 이 용의자가 군부대 상점의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전자전 시스템과 탄약고 위치를 찾아내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고 말했다.

CNN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생명을 위협받는 몇차례 시도에 직면했다면서 러시아 특수 부대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암살 시도 직전인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죽음이 러시아군의 우선 순위로 남아 있음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살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말해서, 내가 계속 그것을 생각한다면, 나는 그냥 내 자신을 닫을 것이고 벙커를 떠난 적 없는 푸틴과 똑같이 될 것"이라면서 "암살을 막는 것은 경호원들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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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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