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4634억원…전년 대비 0.8% 증가

2023. 8.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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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791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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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SKB 유료방송 가입자수 증가
유·무선 통신 안방시장 선두유지
“AI·클라우드 확대 추가매출 기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전년 대비 이익 증가 흐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791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68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2분기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67만명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SKB 유료방송 가입자 수 946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81만명을 확보하는 등 유·무선 통신 시장에서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팀 스튜디오(TEAM studio), Btv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2분기 기준 전체 월간활성이용자수(MAU)의 30%를 해외에서 유치했다. 5월 선보인 메타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 ‘이프홈’은 7월말 기준 누적 40만개 이상 개설됐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은 파급력있는 제휴를 기반으로 2분기 월간 실사용자 200만 이상을 기록했다.

SKT는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 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 본사 건물 [SK텔레콤 제공]

엔터프라이즈 사업 성장도 돋보였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0%, 60% 증가했다.

회사 측은 “AI(인공지능)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2021년부터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한 SK텔레콤은 AI 신사업에 핵심 역량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과 함께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6월에는 ‘에이닷(A.)’에 MS 애저 오픈AI 서비스의 챗GPT 모델을 활용한 ‘챗T’ 기능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에이닷에 고도화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연속적으로 말을 이어나갈 수 있는 ‘멀티턴 방식의 대화’를 처리할 수 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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