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윤 바이올리니스트, 17일 여수 예울마루 독주회

전남CBS 최창민 기자 2023. 8. 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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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류인 딸, 러시아 3대 국립음악원 교수 재직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문화원 공연 앞서 여수 방문
17일 오후 7시 예울마루 전석 초대로 진행
류희윤 바이올린 독주회 포스터. 류희윤씨 제공

러시아 사라토프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류희윤(35) 바이올리니스트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오는 10월 스웨덴 스톡홀름 문화원 초청 공연에 앞서 여수에서 먼저 선보인다.

'요절한 천재 조각가'로 불리는 고 류인의 딸인 류희윤씨의 이번 공연은 생전에 아버지가 살고 싶었던 여수에서 펼치는 첫 공연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류인 작품은 2021년 예울마루에서 오체투혼 초대전을 통해 여수에서 첫선을 보여 주목받았다.

류 씨는 여수 공연에서 이섬승 피아니스트와 함께 핀란디아 작곡가 J.Sibelius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 소품을 비롯해 C.Debussy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로 막을 올린다.

이어 Y.Falik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컴포지션, E.Grieg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3번 등을 연주한다. 고착화한 소나타 형식에서 벗어나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강렬하고 짜릿한 선율을 보여준다.

류 씨는 "할아버지 고향과 아버지가 생전에 살고 싶었던 여수에서 첫 공연을 갖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두 분 예술혼과 못다 이룬 꿈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연주하겠다"고 말했다.

여섯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그는 열한살인 1998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 영재 음악학교에 입학해 prof.Vladimir Ovcharek을 사사했다. 2007년 러시아 Saint-Petersburg 국립음악원 장학생으로 선발돼 Anna Laukhina에게 배웠으며, 2015년 동 대학원에서 최우수 연주자 과정까지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1998년 러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Indiana음대, 오스트리아 Saltzburg-Mozarteum Summer Academy(prof.Igor Ozim), 이탈리아 Ferrara Musica(prof.Latica Honda-Rosenberg), 슬로베니아 Velenje Summer Academy(prof.Igor Ozim), 러시아 Saint-Petersburg State Conservatory Master-class(prof.Zinoviy Vinnikov) 등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했다.

2003년 A.Glazunov 국제 콩쿠르 2위(France, Paris), 2009년 Severnaya Lira 국제 콩쿠르 듀엣부문 1위(Russia, Saint-Petersburg), 2010년 Stockholm International Competition 듀엣부문 대상(Sweden, Stockholm), 2014년 몰타 국제 콩쿠르 1위, 2016년 모스코바 국제 콩쿠르 1위, 2016 Alion Baltic 국제콩쿠르 2위, 2017년 Academia 국제콩쿨 1위 등을 수상했다.

솔리스트로는 2001년 M.Bruch 1번 협주곡(Academic Kapella Hall), 2002년 M.Bruch 2번 협주곡(A.Glazunov Hall), 2003년 W.A.Mozart 5번 협주곡, 2005년 H.Vieuxtemps 5번 협주곡(Hermitage Theatre), 2006년 P.Tchaikovsky 협주곡(Academic Kapella Hall), 2007년 P.Sarasate - Ziguenerweisen(주러 한국영사관 초청연주) 등 여러 러시아 무대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008년에는 Nizhny Novgorod Philharmonia 현대작곡가 Festival 초청으로 G.Korchmar 협주곡을 함께 연주했다.

2009년부터는 Estonia,Tallin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초청 독주회를 가지며 다양하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러시아 유명 피아니스트 Inga Dzektser와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홀에서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시작으로 2015년 같은 장소에서 독주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2011년 영산아트홀, 2012년 금호아트홀, 2016년 아라리오 뮤지엄, 2017 금호아트홀 연세, 2019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하며 초대권 문의는 010-8960-413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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