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한미에 오염수 방류 지지표명 요구? 대통령실 "사실 아냐"(종합)

정윤영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8.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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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3국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이달 말 중으로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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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회의서 '오염수 방류' 설명…안전 강조할듯
기시다, 3국 정상회의 뒤 이달 말 방류 시기 확정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정지형 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이르면 이달 말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3국 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8일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뒤 이달 말 중으로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를 결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방류 시기를 '여름철 중으로'라고 밝힌 정부 방침에 관해 "변동사항이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날 밝혔다.

다만 방류를 반대하는 현지 어업 관계자들과 관련해서는 "대화를 거듭해 왔고, 신뢰 관계는 조금씩 깊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18일 미 워싱턴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양자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오염수 방류의 안정성에 관한 과학적 근거와 방류 이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성 확보 방안을 설명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은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과 겹쳐 일본이 한미 양국에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이날 일본의 지지 표명 요구로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 협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를 의제로 올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귀국 이후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의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 측 생각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한 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장관회의에서 오염수 방류 시작일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 수준까지 떨어뜨린 다음 해저터널로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라고 예고해 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뒤 '국제 안전 기준에 일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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