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 부지 조성사업 탄력···북항 2단계 사업시행자 지정

부산시·항만공사 컨소시엄 우선 지정
토지주택·철도공사 등 올해안에 참여
내년 상반기 사업 착수할 발판 마련

부산항 북항 재개발 조감도 [부산시]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사용될 예정인 부산항 북항 2단계 부지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부산시는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사업시행자로 부산시 컨소시엄(부산시·부산항만공사)이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30 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부산시가 ‘부산시 컨소시엄’ 기관 중 현시점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한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를 먼저 사업시행자로 지정해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한 결과이다.

부산시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우선 지정됨에 따라 북항 2단계 사업계획, 실시계획 수립 등 관련 용역 추진을 통해 내년 상반기 사업 착수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부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이번에 사업시행자로 지정되지 않은 컨소시엄 기관들은 내부 의사결정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산항 북항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와 부산역·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CY), 좌천·범일동 등 중·동구 일대 228만㎡(육지 157만㎡, 수역 71만㎡)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2030년까지 4조636억원(국비 3043억원, 민자 3조 7593억원)이 투입되며, 철도 재배치가 진행돼 부산역이 고속열차 전용역으로 바뀌고 부전역에 일반열차 통합역이 조성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 2단계 사업에 ‘부산시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2030세계 박람회 개최지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우암·감만동을 대상으로 하는 북항 3단계 항만재개발사업도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