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서 흉기 꺼내던 30대…"누군가 날 조종한다" 메모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연이은 흉기 난동 사건 발생과 살인 예고 등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6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서 경찰특공대원이 순찰하고 있다. (사진 = 대구경찰청 제공) 2023.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동대구역 광장에서 소지한 흉기를 꺼내려다 발각된 혐의로 30대가 구속될 예정이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붙잡힌 3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50분께 동대구역 광장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를 꺼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를 꺼내려다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를 목격한 사회복무요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흉기 2점과 범행을 예고하는 메모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에는 "누군가 날 조종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진술 과정에서 A씨는 불특정인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흉기를 가지고 동대구역에 갔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정신질환 이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살인예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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