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기업 해외진출 1위…삼성, 해외법인 감소세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2023. 8.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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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으로 지정한 83개 그룹을 대상으로 해외계열사(법인) 현황을 분석해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기업의 해외계열사 가운데 773개(13.6%)는 조세부담을 회피하거나 줄일 수 있는 국가에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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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해외계열사 수 2년 연속 1위…삼성은 3위
대기업 해외계열사 중 13.6% 조세회피처에 설립
한국CXO연구소 제공


한화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 5조 원 이상으로 지정한 83개 그룹을 대상으로 해외계열사(법인) 현황을 분석해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국내 대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해외계열사는 129개국에 걸쳐 5686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화의 해외계열사는 739곳으로 가장 많다. 지난해 637개에서 1년 사이 102개가 증가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해외계열사가 400개 이상 늘었다.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외계열사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가 598개로 해외계열사 수 2위에 올랐다. 

3위 삼성은 566개다. 삼성은 2018년 626곳에서 지난해까지 해외계열사 수를 줄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만 지난 2018년 87개에서 올해 65개로 계열사 22개가 감소했다. 

이밖에 △CJ 393개 △롯데 204개 △GS 156개 △포스코 142개 △네이버 105개 등 순으로 해외계열사를 많이 보유했다.

국가별 해외계열사는 미국이 1321개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69개보다 152개 증가했다. 전체 해외계열사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8.8% △2022년 22.1% △올해 23.2%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에 위치한 해외계열사가 845개로 뒤이었다. 다만 전체 해외계열사 중 중국의 비중은 지난해 15.9%에서 올해 14.9%로 감소했다. 특히 2021년에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진출한 해외계열사가 1037개로 미국보다 152개 많았지만, 지난해 역전했고 올해 그 차이가 벌어졌다.

해외계열사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올해 299개로 지난해보다 31개 증가했다. 한국CXO연구소는 우리나라 기업이 베트남을 생산 거점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요충지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한편 우리나라 대기업의 해외계열사 가운데 773개(13.6%)는 조세부담을 회피하거나 줄일 수 있는 국가에 세운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마샬아일랜드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IMF(국제통화기금) 등이 '조세피난처'로 거론한 지역에 세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법인은 107개로 지난해 106개와 비슷했다. 또 룩셈부르크와 라부안 등 조세회피성 국가로 분류되는 곳에는 올해 666개로 지난해보다 20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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