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서북부 항구서 곡물창고 폭발…최소 12명 부상

우수경 2023. 8.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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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해와 가까운 튀르키예 서북부 항구의 곡물창고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최소 12명이 다쳤는데, 일단 원인은 압축된 밀 먼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큰 폭발음이 들리더니,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CCTV 화면이 흔들림과 동시에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튀르키예 서북부 이즈미트시의 데린제 항구에 위치한 곡물 저장고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폭발로 주변에 있던 12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곡물창고 16개 가운데 13개가 손상됐습니다.

사고가 난 코자엘리주 주지사는 초기 조사결과, "밀을 선박에서 하역하는 도중 압축된 밀 먼지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선 튀르키예 곡물위원회와 경찰은 모든 가능한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이 발생한 데린제항은 이스탄불에서 동남쪽으로 약 75km 떨어진 주요 상업항입니다.

사고 이후 항구의 안전과 보안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사고로 인한 선박 피해는 없었으며 항만 통제도 없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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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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