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류현진, MLB 통산 900탈삼진 돌파… 무릎에 타구 맞아 '타박상' 큰 부상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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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투수 류현진이 빅리그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통산 900탈삼진을 돌파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특히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901개 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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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복귀 후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4.00으로 하락했다.
특히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잡으면서 메이저리그 통산 901개 탈삼진을 기록했다. 박찬호(1715개)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두 번째로 9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날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9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브라얀 로치오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한편 류현진은 4회말 2사 1루에서 오스카 곤잘레스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았다. 극심한 통증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5회말 시작과 함께 제이 잭슨과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듯 보인다.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 26개 체인지업 11개 커브 10개 커터 5개 등 총 52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65.3%에 이를 정도로 제구도 좋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90.7마일(약 146㎞)로 빠르지 않았으나 정교한 컨트롤과 뛰어난 완급조절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를 3-1로 물리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도 지켜냈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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