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VIP 군용기, 쇼이구 방북 후 평양에…양국 무기 거래 후속 조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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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북한 일정 이후 러시아군의 귀빈용 비행기가 추가로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이구 장관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에 맞춰 지난달 25일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는데 이 공군기는 쇼이구 장관이 평양 일정을 시작한 지 수일이 지나서야 북한에 도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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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러 밀착 행보 우려…"군사 협력 늘리려 해"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북한 일정 이후 러시아군의 귀빈용 비행기가 추가로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데일리 비스트'(The Daily Beast)는 항공기를 추적하는 민간 네트워크 '플라이트 레이더24'를 인용해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 여객기 1대가 평양에 지난 1일 오전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는 약 36시간 평양에 머무른 뒤 지난 2일 오후 러시아로 향했다.
쇼이구 장관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에 맞춰 지난달 25일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는데 이 공군기는 쇼이구 장관이 평양 일정을 시작한 지 수일이 지나서야 북한에 도착한 것이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쇼이구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에서 재랙식 탄약·무기류를 지원받으려 하는 가운데 해당 군용기는 양국 간 무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라고 짚었다.
또 아직 러시아와 북한 국영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으며 이처럼 러시아 귀빈용 비행기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19년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의 방북 이후 첨이라고 NK뉴스는 전했다.
미국은 이러한 북러간 밀착 행보 강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력을 봐왔고,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에 관해 우리의 우려를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미국이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북한과 군사 협력을 늘리려고 한다"며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군사 지원 제공을 계속 고려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로켓과 미사일을 전달받았다고 공개한 데 이어 지난 3월엔 러시아가 식량 원조를 대가로 북한으로부터 탄약 등 추가 무기 획득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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