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디자인대학 'DMZ 해마루촌' 봉사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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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안 마을 여름봉사활동을 3년만에 재개했다.
지난 2011년 동서대학교와 해마루촌은 자매결연을 통해 현재까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며 마을을 디자인과 예술이 느껴지는 장소이자 생태 정원으로써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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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안 마을 여름봉사활동을 3년만에 재개했다.
동서대는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 5명과 디자인대학 학생 17명이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경기 파주시 진동면 동파리 해마루촌에서 공공디자인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참여 학생들은 올해를 'DMZ 해마루촌을 다시 봄' 주제로 마을의 노후 된 시설들을 돌아보고 작업 내용과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관한 목록을 만든 후 마을과 논의됐던 포토존 개선작업을 수행했다.
지난 2019년 마을의 요청으로 제작된 포토존은 목재로 제작돼 이미 시효가 지나 낡아 많이 훼손됐지만 방문객들에게는 인기 장소로 인지되는 상황을 파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장과의 논의를 통해 리뉴얼을 결정, 기본 틀을 부산에서 제작해 이동했다. 제작된 철재는 3미터 폴 8개와 워드 보드(word board) 33개다. 베이스로 제작된 폴과 보드에 여러 기법으로 페인팅하는 작업을 칠하고 말리고 다시 칠하는 작업과 수없는 리터칭을 머무는 동안 지속해 작업했다. 이번 활동은 동서대 디자인대학 내 시각전공, 제품전공, 건축전공이 참여하는 협업 작업으로 서로의 작업을 크리틱하고 급한 작업에는 손을 보태는 시간의 반복으로 활동가들은 잊을 수 없는 작업의 시간을 공유했다.
완료한 작품은 2019년의 메시지와 부가 된 내용을 더해 제작을 완료했다. 마을 입구에도 추가 설치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진행된 개인 창작 작업인 '물뿌리는 더운 날' 전시를 위해 주제 작업을 하며 틈틈이 개인 작업 활동을 해 주 작업과 동시에 완성하고 전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늦은 시간에 마친 조형물을 본 주민들은 함박웃음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해마루촌은 전쟁 후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에 조성 된 자연경관과 생태가 잘 보존된 마을로 60가구가 살고 있다. 지난 2011년 동서대학교와 해마루촌은 자매결연을 통해 현재까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며 마을을 디자인과 예술이 느껴지는 장소이자 생태 정원으로써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동안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총괄한 디자인대학 학장 안병진 교수는 "10년간 진행해왔던 활동과 고라니 조형물, 못쓰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앉았다가세요'카페와 공원'54321'을 고치고 다시 칠했다"면서 "세월의 시간으로 낡아진 설치물들을 다시 보고 지속 가능한 상태로 복귀시키는 의미인 '다시, 봄'을 프로젝트명으로 명명하고 학생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마을조성 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되도록 마을 곳곳을 '다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앞으로 마을주민과 방문하는 사람들이 분단의 상처가 남아있는 이 현장에서 남북의 의미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마을이 문화적 지표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인저들의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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