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들, 2020년 일본 국방 네트워크도 해킹"

이윤희 기자 2023. 8. 8. 10: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에게 뚫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일본의 국방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당한 적이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다 2021년 초 중국 해커들이 여전히 일본 국방 네트워크에 접근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제서야 미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WP 보도…日 네트워크서 군사 정보 탈취 시도 의심
미일 정보 공유 저해 우려…최근엔 美정부도 공격받아
[서울=뉴시스]2020년 일본의 국방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당한 적이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에는 미국 정부 기관의 이메일 계정 등이 중국 기반 해커들의 공격에 뚫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최근 미국 정부 기관들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에게 뚫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일본의 국방 네트워크도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당한 적이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중국 해커들이 2020년 가을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했고 군사 결함에 대한 평가, 능력, 계획 등 모든 것을 탈취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십수명의 전현직 미국 관료와 일본 관료들을 인터뷰한 결과 3명의 전직 미 고위 관료들이 이 같은 사실을 전했으며, 한 국방부 관료는 "충격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미국은 해당 문제에 큰 관심을 갖지 못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대선 패배에 이의를 제기하느라 바빴고, 행정부는 정권 교체를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인수인계 기간 동안 제이크 설리번 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도 해당 사안이 보고됐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러시아 해커들의 공격에 대응하느라 바빴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그러다 2021년 초 중국 해커들이 여전히 일본 국방 네트워크에 접근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제서야 미국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일본은 향후 5년간 사이버 안보 예산을 10배 증액하고, 사이버 보안 병력을 네배 늘려 4000명으로 증원하는 대책을 내놨다.

이후 일본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며 이는 미국과 일본 국방부 사이 더 큰 정보 공유를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백악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해 총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지난 5월부터 중국에 기반을 둔 해커들에게 뚫렸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이메일 계정까지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토니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3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를 위해 찾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해킹 의혹을 직접 거론하고 경고성 메시지를 전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해당 의혹에 대해 "허위 정보"라며 반발 중이다. 오히려 미국 정부가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