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대한 믿음·지지 약속"… '대구 학부모 선언'에 교원단체 "환영”

남승렬 기자 2023. 8.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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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구지역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들을 향한 믿음과 지지를 약속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구교총 측은 "최근 연일 교권침해 사건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애써 참아오던 전국 교원들의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울리고 있다"며 "무너진 교권과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에 대구에서 800여명의 학부모들이 선도적으로 나서 학교교육의 지원자로서 협력하고 참여하겠다고 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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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의 언어로 소통하고 학교·선생님 비난 삼가"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구지역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약속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정부서울청사 인근 도로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식 및 교사생존권을 위한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 2023.7.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계기로 교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대구지역 학부모들이 학교와 교사들을 향한 믿음과 지지를 약속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

8일 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지역 학부모 800여명은 최근 '대구 학부모 선언문'을 통해 "학부모들이 선도적으로 나서 학교 교육의 지원자로서 협력하고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 방침, 선생님의 수업과 생활교육 방향을 이해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존중의 언어로 소통하겠다"며 "평소 아이 앞에서는 학교와 선생님을 비난하는 말과 태도를 삼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와 또래들의 사소한 갈등이 발생했을 때 바로 개입하기 보다는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교총 측은 "최근 연일 교권침해 사건들이 언론에 보도되며 애써 참아오던 전국 교원들의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울리고 있다"며 "무너진 교권과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에 대구에서 800여명의 학부모들이 선도적으로 나서 학교교육의 지원자로서 협력하고 참여하겠다고 선언문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했다.

권택환 대구교총 회장은 "대구 학부모 선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루 빨리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교권 침해 논란이 일자 정부는 이달 말 교권 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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