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유럽 첫 반도체 공장은 독일에… 14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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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에 유럽 내 첫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TSMC는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4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독일 정부는 투자액의 절반인 7조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TSMC는 독일 반도체 공장에 100억유로(약 14조4251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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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독일에 유럽 내 첫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TSMC는 독일에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14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독일 정부는 투자액의 절반인 7조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7일(이하 현지 시각) 로이터와 독일 현지 매체인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TSMC는 8일 이사회를 열고 독일 드레스덴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투자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소식통은 TSMC가 독일 공장을 협력사인 보쉬, 인피니온, NXP와 합작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독일 공장을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 제공할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에 집중할 정이다.
TSMC는 독일 반도체 공장에 100억유로(약 14조4251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당초 투자 금액은 70억유로 규모였으나, 늘어났다. 대신 독일 정부가 50억유로(약 7조2126억원)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TSMC가 유럽 내 첫 공장을 독일에 짓는 것은 독일 정부의 구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은 향후 몇 년 동안 반도체 산업에 약 200억유로를 투자하는 등 반도체 투자에 적극적이다. 유럽연합(EU)이 세계 반도체 시장 내 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독일이 선봉에 서 있다.
여기다 중국의 대만 공습에 대한 우려 등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사업 중단 우려가 고조되면서 해외에 공장을 짓고 있는 TSMC의 현재 상황과도 맞아떨어졌다. 케빈 장 TSMC 수석 부사장은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에게 “정치적인 측면에 관여하고 싶지 않지만, 고객에게 다양한 공급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은 고객이 있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TSMC는 대만·중국·일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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