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독립기념관 15일 개관…유공자 42인 특별전
경남 양산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양산시립 독립기념관을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산시는 사단법인 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와 국비·지방비·시민 성금 84억원으로 양산 교동 춘추공원에 지상 4층 규모의 독립기념관을 지었다.
독립기념관은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역사체험실·역사자료실·다목적강당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의 전시품은 90%가 진품이다. 상설전시실은 ‘양산의 의병활동’ ‘신평과 남부시장의 만세운동’ ‘양산농민조합’ ‘배일운동’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보여준다.
3·1운동 자료, 윤현진 지사 유품, ‘의춘상행’(경제적 자립 소비조합) 설립허가 신청서, 양산경찰서 습격을 이끈 김외득 선생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역사체험실은 태극기 특징과 역사 속 태극기를 알아보고 태극기를 이용한 여러 체험을 하는 공간이다.
역사자료실(의춘당)은 일제강점기∼해방까지 역사 자료와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는 역사 서적 등 책 600권을 갖춘다.
양산시립 독립기념관은 개관을 기념해 ‘양산의 순국선열을 만나다’란 주제로 양산 충렬사에 배향된 독립유공자 42인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윤현진 애국지사 외에도 수많은 애국지사가 일제 강점기 하북면 신평의거(3월 13일), 3월 27일 양산읍 양산의거 등 3·1운동에 참여해 일제에 저항했다.
기념관 주변으로는 현충탑·충렬사·윤현진 기념비와 흉상이 춘추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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