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뚝딱’…우크라 침공 정당화 ‘러 역사 교과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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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고 서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새 교과서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크라프초프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1학년(17세) 대상 새 교과서를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삼은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비나치화'가 목표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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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고 서방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새 교과서를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크라프초프 장관은 이 책이 “5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완성됐다”며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식 호명)이 끝난 뒤, 우리가 승리한 뒤 이 책을 더욱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역사관으로 유명한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교과서가 만들어진 적은 없다”며 새 책이 “국가의 관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활동한 러시아 군인들에 대해 “평화를 구했다”고 묘사했다. 또 2014년 이후 역사를 다루는 단원을 추가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뤘다. 아울러 서방의 제재가 1812년 러시아로 진군한 프랑스의 나폴레옹보다 더 악랄하다고 맹비난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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