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카우트, 호텔 이동에만 16억 추가지출…"3~5년 활동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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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캠프장에서 가장 먼저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가 서울 호텔로 이동하면서 100만 파운드(약 16억7500만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영국의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의 최고 책임자인 매트 하이드는지난 5일부터 폭염과 행사 준비 미비를 이유로 새만금 행사장을 떠나 서울과 인천 등지로 철수해 예비비 100만 파운드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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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캠프장에서 가장 먼저 철수한 영국 스카우트가 서울 호텔로 이동하면서 100만 파운드(약 16억7500만원) 이상의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영국의 B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스카우트의 최고 책임자인 매트 하이드는지난 5일부터 폭염과 행사 준비 미비를 이유로 새만금 행사장을 떠나 서울과 인천 등지로 철수해 예비비 100만 파운드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 밝혔다.
하이드 대표는 주최 측에 실망했고 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몇 년 뒤로 미뤄졌다며 "앞으로 3~5년 동안 (협회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BBC에 전했다.
1920년 제1회 잼버리 대회를 개최한 스카우트 원조국 영국은 이번 대회에 4500명의 스카우터가 참가했으며, 지난주 부안 새만금 캠프장에서 폭염, 위생 등을 이유로 철수해 오는 12일 잼버리가 끝날 때까지 서울과 인천 등에 머물 예정이다. 영국 스카우터들은 방 하나에 5명이 머무는가 하면, 250명은 이용 가능한 숙소가 부족해 서울 한 호텔의 연회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드 대표는 "새만금 캠핑장이 건강에 위험이 됐다"며 영국 스카우트들이 현장 상황에 대한 반복적인 우려가 제기된 후 주최 측에 실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개선이 있었지만 "너무 적었다"며 캠핑장 여건이 △그늘 부족 △음식 부족 △위생불량 △의료서비스 부족 등 4개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하이드 대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 제때 청소되지 않았던 상황"을 지적하며 영국 스카우터 한 명당 약 3500파운드(약 586만원)를 여행에 썼고 많은 참가자들이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과 아르바이트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한편 155개국에서 온 4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참석한 새만금 월드 스카우트 잼버리는 35도의 더위 속에서 진행돼 참가자 1000여명 이상이 온열질환에 시달렸고, 이 영향으로 영국,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이 철수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주최 측이 태풍 카눈의 북상을 앞두고 개최지를 수도권으로 옮기고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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