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대비 전국 댐 방류량 늘려…홍수조절용량 48억t 확보

이재영 2023. 8. 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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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유역 충주댐과 낙동강 유역 남강댐 등 다목적댐 방류량을 늘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 중이라고 환경부가 8일 밝혔다.

한강 유역 충주댐과 횡성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방류량을 늘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각각 초당 300t과 4.5t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밀양댐, 섬진강댐, 주암댐, 영주댐, 합천댐 등도 이날 오후부터 방류량을 늘리면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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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강 유역 충주댐과 낙동강 유역 남강댐 등 다목적댐 방류량을 늘려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 중이라고 환경부가 8일 밝혔다.

한강 유역 충주댐과 횡성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방류량을 늘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각각 초당 300t과 4.5t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충주댐 등과 같은 시각 방류량을 늘리기 시작한 남강댐은 현재 초당 110t씩 방류 중이다.

밀양댐, 섬진강댐, 주암댐, 영주댐, 합천댐 등도 이날 오후부터 방류량을 늘리면서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댐에 확보된 홍수조절용량은 약 47억8천만t으로 이는 댐 유역에 평균 298㎜ 비가 내려도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환경부는 "태풍 상륙 전 적극적인 방류로 홍수조절용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300㎞ 해상을 지났고 시속 3㎞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현재 예상으론 10일 오전 9시 경남 통영 서쪽 30㎞ 해상에 이른 뒤 그대로 상륙하겠다. 상륙 시 카눈 강도는 '강'일 것으로 보인다.

상륙 후 카눈은 한반도를 반으로 가르며 북서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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