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구 선수들에게는 한류스타? 문성민 …'여기저기 웃으며 인사 하기 바쁘다 '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구미 곽경훈 기자] '경기 끝난 뒤에도 바쁜 문성민'
현대캐피탈은 7일 오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일본 파나소닉 팬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25-21, 20-25)로 셧아웃 패배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의 가용 인원은 9명이다. 허수봉, 전광인, 박경민은 국가대표로 선출되었고, 정태준 이선호, 이현승 홍동선은 유니버시아드대표팀에 합류했다.
최민호도 부상에서 회복중이라 빠졌고, 문성민도 100% 몸 상태가 아니었다.
1세트는 23-23까지 가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지만 이시우의 서브아웃, 상대 에이스 시미즈 쿠니히로의 공격 성공으로 첫 세트를를 파나소닉이 가졌갔다.
2세트도 중반까지는 팽팽한 경기를 전개했다. 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진 현대캐피탈은 21-15까지 끌려갔다. 막판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와 함형진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을 시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3세트 18-18 동점까지 가면서 세트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파나소닉은 과감한 공격과 노련함으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32개의 범실을 기록했고, 파나소닉은 21개를 기록했다.
경기가 종료 된 뒤 시선을 잡는 장면이 있었다. 바로 문성민에게 시미즈 쿠니히로, 이마무라 다카히코 등 파나소닉의 주요 공격수들이 다가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이유는 천안 현대케피탈이 일본 전지훈련을 가면 항상 파나소닉팀과 매년 연습경기를 했기 때문에 문성민을 잘 알고 인사를 한 것이다. 특히 파나소닉의 공격수 시미즈는 1986년 생으로 문성민과 동갑내기로 서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시미즈는 "경기 전후로 문성민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문성민 은퇴할 때까지 나도 뛰고 싶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1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오는 9일 오후 3시 30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1승을 거둔 일본 파나소닉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 한국배구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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