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논란’ 경윤, 논란 속 탈퇴와 입대...결국 도피처는 군대? [M+이슈]

안하나 MK스포츠 기자(mkculture2@mkcult 2023. 8. 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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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윤 탈퇴, ‘JMS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DKZ 경윤이 팀에서 결국 탈퇴했다.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경윤, DKZ서 탈퇴
‘JMS 논란’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JMS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DKZ 경윤이 팀에서 결국 탈퇴했다.

올 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JMS 교주 정명석의 만행을 담아냈다. 이후 프로그램은 이슈와 함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이트에 JMS 연관 교회, 업체 주소 등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특히 경윤의 부모님이 JMS 신도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윤 측은 탈교했고 아이돌 활동을 하며 포교를 한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 경윤은 누구?
경윤은 지난해 3월 DKZ(디케이지)에 재찬, 종형과 함께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당시 DKZ는 동키즈로 활동하고 있었고, 이들의 합류와 함께 6인조 재편에 나섰다.

이후 데뷔 4년 만에 음악방송 ‘더쇼’에서 ‘호랑이가 쫓아온다(Uh-Heung)’로 첫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당시 DKZ는 “데뷔하고 처음 1위를 한다. 1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팬들 고맙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 새로 합류해서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해준 세현, 민규, 기석이도 너무 고맙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경윤이 디케이지에서 탈퇴했다. 사진=EBS, 동요엔터, (주)신스웨이브
◆ 가수는 물론, 다른 분야에서도 종횡무진
데뷔 후 바쁜 나날을 보냈던 경윤은 뮤지컬 ‘이퀄’에 캐스팅되며 또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이퀄’에서 밝은 성격의 시골 의사이자 친구 니콜라를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테오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EBS 성장 드라마 ‘비스트 오브 아시아’에서 스토리 헌터 태오 역으로 열연했다. 스토리 헌터는 인간과 동물의 영혼이 나뉘기 전의 기억을 간직한 소수의 종족으로 이들을 중심으로 12개국 아시아의 신화 이야기를 쫓아가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국방FM ‘건빵과 별사탕’의 월요일 코너인 ‘신의 한수’에 고정 게스트로 발탁돼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썸남’이자 ‘남사친’으로 변신해 사랑스러우면서도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 잘나갔는데...발목잡은 종교
경윤은 지난 3월 JMS 신도 논란에 휩싸이며 떠들썩하게 했다. DKZ 경윤의 부모님이 JMS의 신도이며 이와 관련해 카페도 운영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게 된 것이다.

당시 경윤은 “이미 탈교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역시 “경윤은 해당 특정 단체에 대해 부모가 다니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 경윤이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했고, 가족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단했다”라며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떤 관련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경윤을 향한 악성 댓글과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고 결국 경윤은 휴식을 선택했다.

디케이지 경윤이 논란을 이기지 못하고 팀에서 탈퇴한 후 입대한다. 사진=김영구 MK스포츠 기자
◆ 동요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휴식을 취했던 경윤의 신변에 변화가 생겼다. 이에 소속사는 입장을 밝히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알렸다.

소속사 측은 “경윤은 지난 4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충분한 치료에 집중해 왔다”라며 “컨디션이 많이 회복되어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윤은 DKZ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내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경윤은 이유 불문하고 멤버들은 물론 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당사는 향후 경윤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분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팀 떠나기 전 전한 마지막 메시지
경륜은 자필로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도 모자라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라며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이 났어요. 다른 어떤 분들보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라 미련하게도 더욱 망설여졌어요”라며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속내를 표했다.

-경윤 글 전문=

안녕하세요. 경윤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아리들에게 이렇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아서 먼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저로 인한 일들로 놀라고 실망하셨을 아리들에게 정말 죄송하고 또한 걱정해 주신 아리들에게 정말 너무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5개월 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일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고심 끝에 DKZ 경윤을 보내줘야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아리들도 저의 선택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남은 멤버들을 생각해서라도 제 선택에 있어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고 아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들을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DKZ의 이경윤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훗날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고 꼭 그 누구보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DKZ로 인사드린 경윤이었습니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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