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57km' 타구 무릎 직격→감독 '화들짝' 달려나갔다, 천만다행 타박상 진단... 4이닝 노히터 희망 봤다 (종합)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52구를 던지며 0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0.7마일(시속 145.9km)까지 나왔다.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후 메이저리그 2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3회까지 타선이 한 바퀴 도는 동안 단 한 명의 클리블랜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호투를 펼쳤다. 이대로라면 첫 등판(2일 볼티모어전,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보다도 좋은 결과를 얻어낼 가능성이 높았다.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스티븐 콴(좌익수)-안드레스 히메네즈(2루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오스카 곤잘레스(지명타자)-콜 칼훈(우익수)-가브리엘 아리아스(1루수)-브라얀 로치오(유격수)-마일스 스트로(중견수)-보 네일러(포수). 선발투수는 개빈 윌리엄스.
이전까지 류현진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통산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찍었다. 19이닝을 소화하면서 18피안타(1피홈런) 22탈삼진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021년 8월 4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여기에 클리블랜드는 최근 10경기 중 4경기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하는 저조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팀 OPS 6위(0.743)였던 지난 상대 볼티모어보다는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난 류현진이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켜 퇴장당한 호세 라미레즈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라미레즈가 항소하면서 이날 정상적으로 라인업에 들어왔다.
이어 2회에도 외야 플라이 2개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냈다. 첫 등판에서 재미를 봤던 낙차 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자 실투성 패스트볼도 공략당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6번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상대로 체인지업 3개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송구를 마친 류현진이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시속 157.2km의 강한 타구에 다리를 직격당한 것이 컸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은 류현진은 결국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통증 속에서도 끝까지 플레이를 마치는 투혼을 펼친 것이다.
균형이 깨진 건 8회였다. 토론토는 윌리엄스가 내려간 후 클리블랜드 2번째 투수 에녤 데 로스 산토스에게 '레전드' 크레이그 비지오의 아들 캐번 비지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8회 말 1사 1, 2루에서 한 점만 내주며 리드를 지켜낸 토론토는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즌 64승 50패(승률 0.561)의 전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와일드카드 2위 휴스턴과 승차도 0.5경기 차로 좁혔다.
- 2회(11구): 우익수 직선타-좌익수 뜬공-헛스윙 삼진
- 3회(16구): 루킹 삼진-우익수 직선타-2루수 땅볼
- 4회(13구): 1루수 땅볼- 볼넷-우익수 직선타-투수 땅볼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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