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잼버리 새만금 철수, 중단 아닌 적극적 위기관리 일환"

"잼버리 유종의 미 거둘 수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할 것"
"묻지마 범죄 예고, 심각한 범죄 행위…신속 조사, 엄정 조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참가자 3만7000여 명이 수도권으로 대피하는 계획에 대해 "잼버리 대회의 중단이 아니라 모든 참가자들의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 위기 관리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만금 야영장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대비 계획 가동에 따른 소산 조치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기상 여건 등으로 난관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스카우트 정신은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번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총리는 최근 확산되는 '묻지마 범죄 예고글'로 "국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가해 행위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공포 분위기를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한 총리는 "무책임한 모방 행위를 멈춰주시기를 강력히 당부드린다"며 "검경에서는 신속하게 조사하고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관계법령에 근거하여 엄정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해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2%대 물가는 주요국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지만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집중호우와 폭염 그리고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관리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관계부처는 어렵게 자리잡은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