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하천에 오수조 설치"…상주 하수도사업 불법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상주시가 화북면 유용리 농어촌하수도 관련 시설에 대한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작업이 불법 공사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상주시민 A씨는 '머니S'에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국가하천에 오수조를 설치하는 등의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공사를 진행했다"며 "몇년전엔 해당 공사로 인해 온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북 상주시가 화북면 유용리 농어촌하수도 관련 시설에 대한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작업이 불법 공사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머니S' 취재 결과에 따르면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영강에 하수도 오수조를 설치했다. 현재 해당 오수조로 인해 비가 오면 늘 물이 범람하거나, 하수조 안에 모래가 잔뜩 들어가 오수를 집수하기는 커녕 모래로 가득하기까지 했으며, 관련 폐수는 영강으로 유입됐다.
게다가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의 하수도 오수조가 설치된 지점인 영강은 국가하천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하천은 하천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관리하는 하천이다.
국가하천은 국토교통부가 관리를 맡아왔지만, 지난해 1월 물 관리 일원화의 일환으로 국토부의 하천관리 기능이 환경부로 이관된 상황으로, 환경부 소관인 만큼 상주시가 환경부도 모르게 해당 오수조를 설치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오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나 1300만 영남인의 식수가 위협을 받고 있다. 오수는 각종 실생활에서 생긴 수질이 매우 오염된 물이다. 결국 오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경우 영남인들은 오수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화북면 유용리 농어촌하수도 증설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설치한 오폐수 집하장의 경우 문경시를 침범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상주시와 시 상하수도사업소 등이 불법으로 오수조 공사를 진행했다"며 "환경부 등의 중앙 정부부처가 위법 사실을 시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상주시민 A씨는 '머니S'에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고, 국가하천에 오수조를 설치하는 등의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공사를 진행했다"며 "몇년전엔 해당 공사로 인해 온 주민들이 고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상주시가 국가하천에 오수조 등을 설치했다"며 "해당 시설은 절대 허가가 날 수 없는 지역으로, 행정당국인 상주시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지금이라도 상주시는 해당 시설을 철거한 뒤 적법한 곳에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경시 관계자 또한 "상주시와 시 상하수도업소가 화북면 유용리 농어촌하수도 증설 사업을 진행하면서 행정구역을 침범한 사실과 관련해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2016년엔 상주시와 문경시가 협의 절차를 거친 사실이 있지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다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머니S'와의 통화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살펴본 결과 무허가 등의 일부 불법 사실을 파악했다"면서도 "관계당국과 협의해 조치할 부분이 있으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주=황재윤 기자 newsdeer@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진짜 꿈인가' 광풍 속 흔들리는 초전도체 테마주… '패닉' 투자 주의보 - 머니S
- 상생금융에도 역대급 실적 낸 은행, 하반기도 선방할까 - 머니S
- '워터밤 여신' 권은비, 개미허리 인증… 계단 손잡이에 '쏙' - 머니S
- 서정희 "고 서세원에 '복종'했지만… 전남편 잘못 아냐" - 머니S
- BTS 정국 '세븐', 英 싱글차트 29위… 3주 연속 '톱30' - 머니S
- '차쥐뿔' 이영지, 사비 보태 굿즈 수익금 '1억원' 기부… 시즌 마무리 - 머니S
- 영화 '바비', 글로벌 흥행 수입 10억달러 돌파 '눈앞' - 머니S
- '넷플릭스' 1위? 뭐 어렵나… K콘텐츠 '승승장구' - 머니S
- 주호민 사태 여파?… 침착맨 "방송 이제 그만하고 싶어" - 머니S
- 최예나 측, '로드리고 논란' 공식사과… "질책 겸허히 받아들여"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