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수들 적대적"…미 축구 탈락에 '바이든-좌파이념' 탓?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각종 송사에 휘말려 있는데요, 이번에는 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한 민사 소송에서 패소한 트럼프가 피해자를 상대로 이번엔 명예훼손 맞소송을 했는데 여기서도 패소했습니다.
[기자]
아니 27년 전에 한번 졌던 사안을 가지고 다시 소송을 걸었다고요?
[기자]
엄밀히 말하면 조금은 다른데요,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년 전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성폭행 의혹 민사사건에서 배심원단이 원고 측의 성폭행 피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성추행 사실만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인 칼럼니스트 진 캐럴이 언론 인터뷰에서 성폭행 피해를 계속 언급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소송을 낸 겁니다.
정리하면 앞선 소송은 트럼프가 성추행으로 패소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트럼프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혐의가 없다고 정리가 된 겁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양한 논란거리를 만드는 인물인데, 이번엔 미국 여자 월드컵 대표팀이 패한 것을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도 했더라고요.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16강전에서 탈락한 건 최대 이변이긴 했는데, 트럼프가 "스웨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은 부패한 조 바이든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수들 대부분은 미국에 공개적으로 적대적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기자]
이게 여자 대표팀 선수 가운데 트럼프에 비판적이던 주장 메건 래피노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소수자 운동가인 래피토는 2019년 우승 때 트럼프의 백악관 초청을 거부했었는데, 트럼프는 "국가나 백악관, 성조기를 모욕해선 안 된다"고 감정싸움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지금까지도 2020년 미국 대선이 사기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계속 뭔가 이슈를 만들려고 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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