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재원 "이화영 배우자와 김은경, 이재명에 결정적 타격"
- '조폭이 봐도 정치인들 나쁘다' 김성태 격분한 듯
- 이화영 유동규·남욱과 비슷, 갈수록 입 열어
- 이화영 배우자, 법원에 증거인멸 우려 인식 준 것
- 이화영 배우자, 김은경…이재명 교도소 갈 단초제공
- 민주당, 전열 정비하면 총선에서 훨씬 더 강해질 것
- 이재명 '혁신위 유감'? 대의원제 폐지 차질 때문인 듯
- 잼버리? 무주 좋은 지역인데 새만금 끌고 와 이 지경
- 수사해 세금낭비 처벌해야…부안군 정도는 당연
- 文정부 정치적·법적 책임…尹정부는 준비소홀 비판받아야
- 유승민, 박지현 등 참여하면 제3지대 선풍 일으킬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8월 8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두 번째 시간. 이번에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재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앞서 제가 공개적으로 천명했거든요. 유시민 작가만 오케이 하면 조정훈 의원과 유시민 작가와의 특별토론을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2시간 내내 시간을 내드릴 수도 있다.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김재원 : 그런데 유시민 작가께서 저희 고등학교 5년 선배이신데요. 그런데 조정훈 의원께서 50 말씀하시길래 사실관계가 틀렸다 했던 우리 앵커께서 바로 잡아주셨어요. 60이면 뇌가 썩는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그때만 해도 팔팔하셨고, 또 노령인구들의 투표가 아무래도 자신들에게는 불리하다 이렇게 해서 강한 말씀을 하신 건데요. 이제 유시민 작가님도 65세가 되셔서 저 뇌가 푹 썩은 지 5년이 되셨는데 요즘 상태가 어떤지. 저도 60이 가까이 가는데 이제 진짜 책임 있는 말씀을 하셔야 될 상황이 되지 않았나 그런 안타까움이 드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본격적인 얘기해 보지요. 오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있는데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의 입도 입이지만 오늘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도 증인신문 오늘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재원 : 네.
▷김태현 : 오늘은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운명의 날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재원 : 운영의 날은 이미 지난 것 같고요.
▷김태현 : 이미 지났어요?
▶김재원 : 네. 그런데 제가 전에 김성태 회장이 입국하기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조폭들은 참을성이 없어서 남 돈도 쉽게 뺏고 들어오면 술술술 다 불고.
▷김태현 : 입이 쉽게 열린다 그 얘기 하셨었지요.
▶김재원 : 네. 그런데 요즘은 보면 김성태 회장이 그런 입장인 것 같아요. 해도 해도 너무한다.
▷김태현 : 해도 해도 너무한다?
▶김재원 : 네. 우리 조폭들이 봐도 정치인들은 정말 나쁜 사람들이다. 어떻게 저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냐 이런 태도잖아요. 좀 그분이 격분하신 것 같아요. 지금 여러 가지 상황은 김성태 회장은 아마 자신의 사실관계를 다 이야기했고, 그 과정에서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이 300만 달러를 제공한 것이 단순히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 때문에 제공한 것이냐,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평양을 방문하는 데 도와주는 그 돈이냐. 그러고 그 돈을 평양에 제공한 것, 즉 북한 측에 제공한 것을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당시 지사에게 보고했느냐 이게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지난번 재판에서 이미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께서 극도의 주목받을 행동을 하면서 많은 걸 보여줬거든요. 그리고 이화영 부지사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태도는 결국 유동규, 남욱 그런 분들하고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어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처음에는 입을 다물다가 가면 갈수록 입을 열 수밖에 없다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지요?
▶김재원 : 그렇지요. 상황이 보통 우리가 말하는 조폭들은 그래도 자기 졸개들이 들어가면 영치금도 넣어주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가족도 돌봐주고 여러 가지 나오면 또 내부에서 어떤 지위도 올려주고 이러기 때문에 안에서 책임지고 자기 조직을 보호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보면 그렇지 않고 모른다고 하잖아요. 나 너 몰라. 우리 김문기 씨 사례를 보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모두 다 뒤집어쓰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 교도소 안에서 오랜 숙고 끝에 결론을 내린 것은 내가 지은 죄만큼은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저 사람을 위해서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할 필요는 없다 이런 결론에 자꾸 가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입을 다물 필요는 없다?
▶김재원 : 네.
▷김태현 : 이 얘기들 하잖아요. 특히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이 검찰이 회유와 압박을 통해서 남편이 허위진술을 한다는 취지의 그런 얘기들을 하던데요. 옛날에 검사 시절에 수사 많이 해 보셨잖아요.
▶김재원 : 아니, 옛날에는 그럴 여지도 좀 있었겠지요. 예를 들어 변호인 접견도 못 하게 해서 이렇게 해서 혼자 두고 할 여지가 있겠지요, 과거 법체계에서는요. 하지만 지금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그리고 이틀에 한 번 정도 외부접견을 다 하고 거의 매일 접견을 하다시피 했잖아요. 거기다가 이화영 전 부지사가 지금 공개법정에서 하는 거거든요.
▷김태현 : 변호인을 통해서요.
▶김재원 : 네. 그러고 변호인이 설명해 주는 것이고, 부인이 오히려 변호인을 해임하려고 하는데요. 이화영 전 부지사가 훨씬 자신의 운명을 잘 알아요. 그러고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측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에게 상당한 압박과 회유과 권유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것을 국민들이 보기에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두면 증거인멸 우려가 굉장히 강하겠구나라는 인식을 법원이 하게 만들어줬지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 때문에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의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압박, 회유 이 말씀은 사실은 일단은 추정인 건데요.
▶김재원 : 추정 정도가 아니고 그냥 추측이지요. 그런데 어쨌든 법원의 입장에서 보면 공개된 법정에서 피고인이 자기에게 행해진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밝히는데 가족이 와서 당신이 잘못 얘기한다 이렇게 주장하는데요. 이것은 자기가 지사에게 보고했는지 아닌지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가장 잘 알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가장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는 분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부인과 최근에 아주 각광받고 있는 김은경 혁신위원장 두 분이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는데요. 이분들이 예상보다 오히려 더 빨리 이재명 대표를 끌어내리고 교도소로 보내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민주당이 전열 정비를 하고 국민들에게는 또 민주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그러면 총선에서는 오히려 민주당이 훨씬 더 강해지지 않을까. 그래서 이 두 분의 여성께서 우리 국민의힘의 총선전략에 막대한 타격을 가하고 민주당에게 행운의 여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얘기는 이재명 대표가 자리에서 빨리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민주당이 총선전략에 훨씬 더 낫다는 것을 깔고 계시는 거지요?
▶김재원 : 그건 전 국민이 다 알지 않을까요? 이재명 대표를 계속 끌고 가면서 민주당이 총선을 치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재명 대표 옆에서 공천받아서 민주당이 당선되기 쉬운 지역에 나가서 출마하려는 몇몇 정치인 외에는 이재명 대표가 계속 민주당 대표로서 총선을 이끄는 것이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이 있을까요? 우리 당은 걱정스럽지요.
▷김태현 : 두 명의 여인이 이재명 대표에게 악재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셨는데요.
▶김재원 : 우리 당에 결국은 아주 타격을 가하는 상황이 되겠지요.
▷김태현 : 그중에 한 명, 김은경 혁신위원장. 최근에 있었던 노인폄하 발언. 이 발언에 대해서 어제 이재명 대표가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런 입장을 표명했거든요. 어떻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이 정도의 입장표명. 충분한 거예요, 아니면 여기서 뭔가 더 나아가서 뭔가 큰 조치가 있어야 될까요?
▶김재원 : 그런데 이분이 혁신위원장을 들어와서 사실 하려고 한 것은 결국은 대의원의 제도를 폐지하고 소위 개혁의 딸, 개딸들에게 공천권을 넘겨주고 그렇게 해서 그분들의 막 강한 어떤 움직임을 통해서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여러 분의 목을 치지 쉽게 만들려고 하는 그걸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오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런 어떤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는 데 조금 차질을 빚었고, 그에 대해서 경솔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 의미로 들으면 아주 이재명 대표의 속마음을 제대로 이야기한 거라고 보여지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잼버리 얘기해 볼게요. 잼버리 이렇게 된 것 누구 탓이라고 보십니까? 누구 책임이 가장 커요?
▶김재원 : 그것은 사실 제가 1991년도 우리나라에 경기도 고성군 신평벌에 잼버리 대회가 열렸을 때 제가 국무총리실 사무관으로서 현장점검반으로 한번 나가서 점검을 한 적이 있어요.
▷김태현 : 그래요?
▶김재원 : 그래서 잼버리 대회가 뭔지도 알고. 저는 그때 외국 출장을 간 것도 아니고, 현장에 가서 우리가 어릴 때 베낭 메고 지리산 종주도 하고 해서, 텐트도 많이 치고 해서요. 현장에 가보고 느낀 바는 거기는 그래도 물빠짐이라든가,
▷김태현 : 산 쪽이니까.
▶김재원 : 산은 아니고 약간 바다 쪽 벌판인데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예결위원장을 하면서 2020년도, 2019년도에. 잼버리 대회 예산을 가지고 설명을 하는데 거기가 농지로 형성된 곳이에요. 그것도 논이에요. 그러니까 물이 잘 빠지면 안 되는 곳이에요.
▷김태현 : 논이니까요.
▶김재원 : 그런데 그곳에다가 잼버리 대회를 열려고 하는 정치인들의 속셈이 뭐냐 하면 뻔하지요. 거기에 원래 농지로 조성한 것을 공업용지로 만들고 산업용지로 만들고 그러려면 거기에 고속도로도 뚫고, 거기에 군산공항을 추진하다가 이제는 새만금공항으로 하겠다. 그걸 가지고 이제 잼버리 대회를 통해서,
▷김태현 : SOC 예산을 따려고 했다는 그런 말씀인가요?
▶김재원 : 이걸 끌고 오려고 원래 무주리조트가 있는 그쪽에 태권도원이 있어서 거기가 굉장히 좋은 지역이다 싶었는데 결국에는 이쪽으로 끌고 가서 오늘날 이 지경을 만들었거든요. 여기 의사결정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은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하고, 준비과정에 소홀히 했던 현장관계자들도 책임이 있어야 된다고 보고요. 저는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데 이 결과를 빚었으면 당연히 지금 남은 일정 최소한 잘 치러내고, 여기는 특별수사본부를 만들든지 해서 모든 수사가 이루어져서 세금낭비라든가 관련 잘못을 하나하나 끝까지 밝혀내 처벌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 얘기는 지금 들어보면 전북도, 부안군, 그다음에 문재인 정부 이쪽을 겨냥하시는 것 같은데요.
▶김재원 : 당연하지요.
▷김태현 : 그러면 아무래도 전북도는 그동안 민주당 쪽이 계속 지사를 맡아왔으니까, 문재인 정부도 그렇고요. 그러면 구 여권 민주당 책임이다?
▶김재원 :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거기 끌고 간 분들부터 시작해서 정치적 책임과 또 법적 책임이 있는 분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요. 자꾸 현 정부 책임을 묻는데요. 준비에 소홀했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에 대한 비판은 받아야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현 정부도 책임은 있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김재원 : 너무 현장에 예를 들어 여러 가지 관리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요. 현장에 보내진 간이화장실이 중고품 다 어디서 쓰던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나라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냐, 너희 나라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냐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좀 부끄러움을 느꼈어요. 왜냐하면 제가 십수 년 전에 중국에 왔다 갔다 하면서 중국이 변화하는 모습을 많이 봤거든요. 꼭 중국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말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유승민 전 의원이 본인은 공천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 이런 취지의 인터뷰를 최근에 했습니다.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은 앞으로 내년 총선에 어디에 서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김재원 : 저는 이제 서서히 몇 분이 당을 떠날 명분을 만들고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러고 제3지대의 신당이라는 것이 지금은 별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이 나중에 합류를 한다면 꽤 또 반향을 일으킬 수 있고, 그 과정에 우리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측에서 활동을 했든. 예를 들어 아기복어 박지현 이런 분들까지 참여해서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면 총선과정에서 꽤 또 선풍적인 바람을 일으키려고 노력을 하지 않을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3지대 정당으로 갈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김재원 : 적어도 우리 당에 남아 있으려면 저런 발언을 쉽게 하지는 않지요. 저는 좀 구걸하고 싶어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몇 명이 탈당하기 위해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몇 명이 누구예요? 유승민 전 의원하고 한 사람 더요. 10초 남았습니다.
▶김재원 : 더 이상은 얘기하지 않을래요. 그런데 어찌 됐든 당에게 총선에서 도움을 주려는 것보다는 총선에 도움이 안 되는 방향으로 자꾸 말씀하시는 분들이 떠날 분들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지요.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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