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잼버리 파행 국회서 따진다...16일부터 상임위
[앵커]
태풍으로 철수를 앞둔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준비 부실을 놓고 여야는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은 예산 대부분이 전 정부 때 집행됐다고, 야당은 최종적인 준비 책임은 현 정부에 있다고 맞서고 있는데, 다음 주 상임위에서도 격돌할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 상임위에서도 잼버리 파행 문제 본격적으로 다루는군요?
[기자]
오는 16일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세계스카우트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할 예정이라 잼버리 파행 사태 관련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소관부처인 여성가족부를 담당하는 여성가족위원회도 이번 달 안에 회의를 열기 위해 여야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모두 행사를 안전하게 잘 치르는 게 우선이라면서도, 잼버리 '준비 부족'을 놓고 서로를 탓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확대 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후쿠시마와 서울-양평고속도로에 이어 잼버리대회를 계속 정쟁 소재로만 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은 청소년 안전에 매진할 때라며 초당적으로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에 협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전임 정부가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치른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잼버리 사태에 정부·여당이 얼마나 책임 있게 대처해왔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앵커]
잼버리 공방과 별도로 여야가 민생 행보 이어가고 있죠?
[기자]
우선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로 계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오염수 대책위가 아동·청소년과 양육자와의 간담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저지 여론전을 재개합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미래세대로부터 오염수 방류 반대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입니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 문제 제기를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강조해 온 국민의힘은 부실시공된 LH 아파트와 관련한 당내 TF 활동을 본격화합니다.
무량판 공법 시공된 아파트를 직접 찾아 보강공사 실태를 확인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야당도 관련 TF를 가동하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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