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세계 평화 수도 경기만에 건설하면 3124조 원 부가가치 창출”

이경민 2023. 8. 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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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지난 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국토개조전략세미나(K-LDS)에서 '세계 평화의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주 이사장은 주변 국가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이 생존하려면, 한반도가 세계정세를 주도할 기지가 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기만 일대(강화도-연평도-가덕도-덕적도-영종도)를 매립해 세계의 중심 도시인 UN City로 활용하는 것이 주 이사장이 밝힌 국토개조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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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지난 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국토개조전략세미나(K-LDS)에서 '세계 평화의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해 주목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권현한, 정명채, 김경원 교수가 발표를 했고, 정태웅, 김경배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주 이사장은 주변 국가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이 생존하려면, 한반도가 세계정세를 주도할 기지가 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경기만 일대(강화도-연평도-가덕도-덕적도-영종도)를 매립해 세계의 중심 도시인 UN City로 활용하는 것이 주 이사장이 밝힌 국토개조전략이다. 총연장 250㎞ 방조제를 설치하면 서울시 면적의 6.5배인 총 3,950㎢(약 12억 평)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항공과 항만 시설을 구축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물류 중심 지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강 수계에서 확보된 준설토를 활용해 방조제와 수심 15m 이내의 부지를 매립해 토지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주 이사장은 “현재 UN본부는 특정 강대국에 치우쳐 세계 경제와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한중일 가운데로 옮길 필요가 있다. 미중 갈등의 접점에 위치한 한국을 세계수도로 삼으면 3차 세계대전의 뇌관을 평화의 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단계별 추진 방안도 밝혔다. 총 60년간 단계별로 분양하고, 다국적기업과 국제기구를 유치하는 등 건설비용 230조 원을 제외한 3124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제2국민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주 이사장은 “일부 환경 파괴 주장이 있지만, 선진국은 간척을 통해 국력을 신장시켰다. 네덜란드는 국토의 25%, 중국은 1만2000㎢를 간척하여 경제발전을 했다. 싱가포르는 2033년까지 820㎢로 확장하면 국토의 40%를 간척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UN City로 부상되기 위해 우선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법인세 기준이 홍콩은 16.5%, 싱가포르가 17%인 반면에 한국은 26%로 높아 이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는 동북아의 중심으로부터 6시간 이상 걸린다. 한국이 제대로 여건만 갖추면 명실상부한 동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될 것이고, 곧 세계의 금융허브다”고 자신했다.

물관련 전략도 밝혔다.

그는 “한국은 물그릇을 키우는 전략으로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를 예방해야 한다. 모든 하천을 경암층까지 준설하여 물그릇을 키우고 매립토를 조달하면 한국이 G2로 비약하게 된다. 매년 1,300억 톤의 강수량 중에 399억 톤이 바다로 버려진다. 하천을 준설하여 총 유출량의 85%, 334억 톤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충북 충주시의 한강과 경북 문경시의 낙동강을 연결하는 약 40㎞의 터널을 연결한 경부운하를 건설해 하천을 통한 내륙수운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동시에 하천 골재를 확보하여 한강 수계는 UN City 개발에 활용하고 낙동강 수계는 가덕 신공항 개발에 활용하는 대형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1만 톤급 바지선이 운영되면 물류혁명과 더불어 한강과 낙동강 수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낙동강 준설토로 가덕도와 다대포를 잇는 방조제를 건설하면 80㎢(2,400만 평, 여의도의 80배)의 땅을 매립할 수 있다. 여기에 공항과 담수호를 건설하면 건설비용 없이 용수확보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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