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악몽 잼버리' 예견한 이원택 "尹 정부, 현장 목소리에 무관심•무대책•무능력"

이은지 2023. 8.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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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8월 7일 (월요일)

■ 대담 :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악몽 잼버리' 예견한 이원택 "尹 정부, 현장 목소리에 무관심•무대책•무능력"◆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 (이하 이원택) : 폭염이나 폭우대책, 비산 먼지 대책, 해충 방역과 감염 대책, 또 세계적인 대회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올 것입니다. 관광객 편의시설 대책, 영내, 외 프로그램 이거 점검하셔야합니다.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하 김현숙) : 그거는 제가 꼭 책임지고 잘 이관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놔서 의원님께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이원택 : 지금 열 달 앞뒀습니다. 이 잼버리가 제대로 될까요?

◐ 김현숙 : 아 물론입니다.

◆ 이원택 : 두고 보십시오. 이 책임을 장관님께 나중에 역사가 물을 겁니다.

◐ 김현숙 : 저는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기자 (이하 이승훈): 지금 들으신 녹취 들으셨죠. 이게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있었던 잼버리 관련 얘기입니다. 한 야당 의원이 폭염, 벌레, 화장실 얘기까지 했는데, 그 문제가 지금 이렇게 드러나면서 소름 돋는 예견이었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답변하신 분은 지금 잼버리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고요. 질의하신 의원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입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이원택: 예 안녕하세요. 전북 김제 부안 국회의원 이원택입니다.

◇ 이승훈: 지금 전화하고 계신 곳이 잼버리의 행사장이라고 들었습니다. 계속 그곳에 계셨던 거예요.

◆ 이원택: 개영식부터 해서 현장에서 오전, 오후, 저녁에 둘러보고 개선점들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지금 앞에서 의원님 1년 전 질의를 들었는데, 또 이게 발언 시간이 끝나서 그런지 소리가 약간 안 들리기도 하지만 그때 상황 들어보면 상황을 너무 잘 알고 계시다 이런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자주 가셨나 봐요.

◆ 이원택: 제 지역구이기도 하고요. 현장이기 때문에 진척되는 상황들을 가끔 현장을 둘러보고 또 우리 시,도 의원님들이라든가 주민들 의견도 듣기도 해서 잘 알고 있는 곳입니다.

◇ 이승훈: 지금 많은 언론을 통해서 얘기가 나왔으니까 '어디가 잘못됐다.' 이런 얘기는 그냥 차치하도록 하고요. 의원님. 이렇게 준비해서는 안 된다고 계속 하셨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클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혹시 그때 예상했던 것보다 지금 와서 보니까 정말 더 안 됐더라 이런 거 혹시 있으십니까?

◆ 이원택: 그러니까 그때 예상했던 게 폭염입니다. 폭염하고 화장실, 샤워장 부분인데, 이 폭염은 아시다시피 여름철에는 다 폭염이 있기 마련인데, 이제 잼버리 활동은 영지 내 활동과 영지 밖 활동이 있습니다. 영지 내 활동은 자연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위 속에서 한다고 해요. 그러면 반드시 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늘막이라든가 얼음 제공이라든가 생수라든가 또는 간이 수영장이라든가 또는 대집회장 같은 거나 에어컨이 필요한데 이런 것들을 좀 더 물량을 폭넓게 준비해 주면 될 수 있는 건데, 이게 좀 안 돼서 사실 영국이라든가 미국이라든가 이렇게 철수하게 된 계기가 된 것 아닙니까? 또 하나는 화장실 사용 문제인데 화장실은 생리적인 문제잖아요. 급하면 어쩔 수 없는 건데 화장실 공급량하고 또 바로바로 청소가 돼야 하거든요. 이런 것들이 되지 않으면 불편 불만사항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5만 명이 동시에 12일간 그런다고 생각을 하시면, 대회 성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이걸 좀 준비를 잘 해달라고 요청했던 거고요. 그런 것이 잘 안 됐는데 현재는 조금 보완이 돼 있는 상황입니다.

◇ 이승훈: 현재는 보완이 되어있고, 날씨도 조금 그나마 나아졌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참가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 세계 청소년들 혹시 만나보셨어요? 무슨 얘기 하던가요?

◆ 이원택: 예 만나봤습니다. 세계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을 만났는데 날씨가 더운 문제에 대한 대책 주문도 했지만 제가 만나본 세계 청소년들의 열정이나 끼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서로 이렇게 서로 알아가면서 세계 청소년끼리 알아가면서 교류하고 또 같이 공동체 놀이하면서 연대하는 모습을 봤고요. 그래서 세계 청소년들이 정말 열정과 끼를 발산하고 있다. 이렇게 그런 측면도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그래서 청소년들이 이렇게 보니까 물 빠짐이 있는 것도 본인들이 이렇게 고쳐가기도 하고 이랬는데... 그런데 진짜 안타까운 건 그렇게 해서 어떻게든지 이겨내려고 하다가 너무 더워서 쓰러지지 않을까 이런 거 좀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러진 않으셨어요?

◆ 이원택: 그래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런 온열질환자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체계가 추가로 확보돼서 지금은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배수 문제라든가 이런 게 사전에 좀 잘... 폭우 대비해서 또는 호우 대비해서 잘 됐어야 하는데 그런 게 좀 부족했던 측면들이 예상했던 대로 드러난 겁니다.

◇ 이승훈: 저기는 참 어때요? 거기에서 코로나19 환자도 생긴다고 그러는 것 같던데 그거는 좀 어떻게 잘 방어하고 있습니까?

◆ 이원택: 저도 그게 좀 걱정이 됐는데 우리는 이제 전염병 4급으로 떨어졌는데 그게 걱정이 돼서 의료진 점검을 해봤는데 의료진 서비스라든가 관리 체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 이승훈: 지금 목소리 들으니까 의원님께서도 거기에서 계속 더위와 씨름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어디서 주무세요? 숙식은 어디서 하고 계세요?

◆ 이원택: 저는 아침에 왔다가 또 아침 점심 저녁으로 현장에 오고요. 야영은 지금까지는 안 했습니다.

◇ 이승훈: 알겠습니다. 하실 일도 많으니까 그렇겠죠. 그런데 지금 외신들이 정말 좋은 소리를 안 하고 있어요. 그렇죠. 새만금이 그러다 보면 새만금 전체가 싸잡아서 이렇게 비난받게 되는 것 아닌가 그런 것들 때문에 지역분들도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이원택: 걱정이 많죠. 세계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4만 3천 명이 왔고 전라북도 도민들은 정말 따뜻하게 잘 맞이하려고 준비도 했고 또 성공적으로 하길 기대했는데 이게 이제 기대와는 다르게 어려움이 형성되니까 도민들도 상당히 애가 타고 또 그러다 보니까 자발적인 자원봉사도 많이 와주시고 또 물품도 보내주시고 이런 형국입니다.

◇ 이승훈: 그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걱정은 지금 대원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겁니다. 떠나고 있다는 건데 그거 보시면 어떠세요? 지금 세계스카우트연맹 쪽에서도 여러 가지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이원택: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에 철수를 했는데요. 저희가 정말 안타깝고 아쉽고 또 그분들께 미안하죠. 미안하고 그러나 그분들도 서울 쪽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군 부대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부가 좀 성의껏 잘 지원을 통해서 조금 마지막까지 대한민국 문화관광이든 그런 프로그램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지금 의원님과 이렇게 대화하는 와중에 세계 스카우트연맹이 태풍 때문에 태풍 또 온다고 하니까 새만금 잼버리 숙영지 전면 철수하는 것도 검토한다. 이런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고 있는데 정부가 지금 할 수 있는 지원 다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의원님 그런데 현장에서 보고 계신데 많이 달라진 게 눈에 띄고 계십니까? 아니면 아직도 부족합니까?

◆ 이원택: 천막 터널이랄까 야외 수영장이랄까 그다음에 화장실을 늘리는 문제라든가 또 이런 부분에서는 눈에 보이게 개선점이 보입니다. 그래서 좀 안정화되어 가고 있는 추세인데 저도 이제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사실.

◇ 이승훈: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가 태풍 때문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전면 철수한다는 검토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지금 다른 대통령이 지시를 해서 새만금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 협력해서 k관광 프로그램 제공하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떠나고 갑자기 떠나고 또 그러면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의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이원택: 지금까지 이제 한 3만 7천 명은 영지 밖 프로그램과 영지 내 프로그램에 영지 안 프로그램과 밖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니까 영지 밖에 하루에 한 1만 3천 명 정도 참여했는데 만족도가 높고요. 영지 내 프로그램은 폭염 때문에 쉴 공간이 준비가 덜 돼서 폭염 때문에 사실 폭염을 피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아마 3만 7천 명 정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조금 만족도가 있을 거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제 폭염이 지속되고 또 만약에 태풍이 오게 된다면 영지 내는 철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태풍의 주요 이동경로라 태풍의 단계에 따라서 조치가 다른데 중심 통로라면 철수를 할 수밖에 없고요. 철수를 하게 되면 아마 전라북도로 철수하거나 서울 수도권으로 철수하거나 이런 것을 결정을 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 차원에서의 프로그램을 또 준비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 이승훈: 지금 의원님 말씀 들었지만 지금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전 예행연습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다 어려웠다 이런 얘기 하지만 그래도 해외 시찰은 많이 다녀왔다 이런 얘기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준비가 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떨까요?

◆ 이원택: 그럼요. 이것은 복잡한 문제가 아닙니다. 복잡한 정책의 문제도 아니고 고난이 기술의 문제도 아니고 8년 전 일본 잼버리에서의 폭염에 대한 교훈이 있었고 그 폭염 대책이 복잡한 게 아니잖아요. 그늘만 많이 주면 되는 거고 생수 공급해 주고 얼음 공급해 주고 냉풍 장치 공급해 주고 큰 대집회장의 에어컨 설비 용량을 키워주면 되는 거고 그다음에 간이 수영장 주면 되는 거고 이게 복잡한 정책이 아니거든요. 제가 볼 때는 좀 무관심했다는 겁니다.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무관심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거죠. 무관심하고 무능력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이제 제일 이 문제가 발생하게 된 요인이다. 고도의 어떤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 아닙니다. 화장실을 숫자를 늘리거나 화장실 청소하는 거 이게 복잡한 판단은 아니잖아요. 재원이 또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 이승훈: 그런데 여당에서는요. 의원님 문재인 정부 지난 6년간 1천억 원 썼는데 그동안 뭐 했냐 이런 지적하던데요.

◆ 이원택: 이제 당연히 이 행사가 끝나고 나면 평가를 하겠죠. 평가를 하겠는데 이 행사를 준비하는데 이제 아마 기반시설 구축을 하고 그 위에서 프로그램이 가동돼야 할 것 아닙니까? 문재인 정부쪽은 아마 잼버리장 부지 조성하고 여기에 전력망 통신망 상하수도망 도로망 이런 걸 집어넣는 데 주력을 했을 거고요. 윤석열 정부에서는 여기에 이제 기반시설 위에서 아마 이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고 또 임시 가설건축물을 세워야 하고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 폭염이랄까 해충 문제랄까 배수개선 문제는 아무래도 이제 임시 가설물이거나 프로그램 대책 쪽에 속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졌다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충분한 사안들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윤석열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에 무관심했고 무대책이었고 거기에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렇게 보여주는 측면이 많아 보입니다.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이번에 100억 투입해서 현장이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승훈: 지금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보니까 일단 책임 추궁은 별개로 하고 일단 당장 급한 건 이번 잼버리 어떻게든 피해 최소화해서 말문이 잘 해야 되는데 현장에서 보셨을 때 어떤 것들 빨리빨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 이원택: 지금 태풍이 와서 난감하기는 한데 태풍이 안 온다고 했을 때는 이제 영지 외 프로그램을 좀 더 물량을 늘리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전라북도 14개 시군과 협조를 받아서 1만 3천 명 나가는 것을 2만 명대로 늘리고 영지 내 프로그램도 가동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다음에 필요한 포경 설비를 좀 더 보완해 주고 또 화장실 관리라든가 샤워장 관리를 철저히 해 주면 잘 갈 것 같고 K-POP 콘서트도 잘 준비되면 그래도 어느 정도 여기에 있는 세계 청소년들의 열정이 어떤 프로그램을 통해서 잘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태풍이 오게 되면 철수 작업에 중심부에 오게 되면 철수 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건 또 다른 차원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 이승훈: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원택: 예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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