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비중국 전기차 인도량 259만대…현대차그룹 4위

강주희 기자 2023. 8.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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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비중국 지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5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은 유럽 144만7000대(점유율 55.9%), 북미 75만8000대(점유율 29.3%), 아시아 31만4000대(점유율 12.1%), 기타 7만1000대(2.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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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점유율 23.0%로 1위… 가격 인하 정책 등 영향 받아
현대차그룹 3.4%포인트 감소한 점유율 10.3% 기록
"중국 업체의 전기차 인도량 양호한 성장세 이어갈 것"
[서울=뉴시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비중국 지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5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었다. (사진=SNE리서치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올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비중국 지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5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테슬라가 62.6% 증가한 59만6000대로 점유율 23.0%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올 초부터 시행한 가격 인하 정책과 주력 차종인 모델 3·모델 Y에 대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세제 혜택 등이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폭스바겐그룹으로 전년 대비 41.0% 증가한 34만1000대를 인도했다. 점유율은 0.1%포인트 늘어난 13.2%를 기록했다. 헤외 브랜드 중 최초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ID.4 를 비롯한 E-트론(Tron) 라인업의 꾸준한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3위 스텔란티스 그룹은 22.2% 늘어난 28만대로 점유율 12.4%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전년보다 5.6% 성장한 26만6000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13.7%에서 10.3%로 3.4%포인트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새로 출시된 코나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의 판매 개시,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

[서울=뉴시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6월 비중국 지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25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4% 늘었다. (사진=SNE 리서치) 2023.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내수 시장 강자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은 MG 브랜드의 유럽 판매 호조로 134% 성장한 7만9000대를 기록하며 10위권에 들었다.

중국을 제외한 지역별 전기차 인도량은 유럽 144만7000대(점유율 55.9%), 북미 75만8000대(점유율 29.3%), 아시아 31만4000대(점유율 12.1%), 기타 7만1000대(2.7%) 순으로 집계됐다.

SNE리서치는"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안전성, 품질,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유럽과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에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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