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안 된다”... 메타, 세계 최초 단백질 구조 DB 구축 연구팀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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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6억개가 넘는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던 팀을 해체했다.
7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를 훈련하는 ESM폴드(ESMFold) 프로젝트에 12명의 과학자를 고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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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 기업인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6억개가 넘는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던 팀을 해체했다. 세계 최초로 단백질 구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으나, AI 상용화를 위해 순수과학 프로젝트를 포기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7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메타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를 훈련하는 ESM폴드(ESMFold) 프로젝트에 12명의 과학자를 고용했었다. 이는 새로운 약물 및 치료법을 개발하는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메타에는 수천 명의 AI 과학자와 엔지니어가 일한다. 규모만 따져보면 10여 명에 불과하던 ESM폴드는 사내에서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순수 과학을 담당하던 팀을 해체한 것만으로도 메타가 앞으로 AI를 통해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SM폴드에서 일했던 과학자 야니프 슈멜리는 “메타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 대신 메타에 매출을 보탤 수 있는 첨단 AI에 집중하기 위해 연구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는 AI 등장 초기부터 투자한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중 하나다. 메타는 2013년 ‘펀더멘털 AI 리서치’ 연구소를 설립해 AI 관련 주요 학자들을 연구진으로 채용했다. 또한 메타는 수년에 걸쳐 AI 관련 논문을 발표하며 AI 발전에 인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챗GPT’로 생성형AI 돌풍을 일으킨 오픈AI의 등장, 오픈AI와 협업해 검색엔진 ‘빙’에 생성형AI 기술을 도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메타는 지난 2월 제품 책임자인 크릭스 콕스가 이끄는 생성형 AI 팀을 만들었다. 현재 이 팀에는 수백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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