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풍 6호 '카눈' 북상에 대비 만전…"자연의 광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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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사설에서 "신속하고 적실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않는다면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떠올린 그 모든 성과들이 일거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태풍 피해 최소화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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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센바람, 폭우 동반 전망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사설에서 "신속하고 적실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지 않는다면 올해에 들어와 지금까지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떠올린 그 모든 성과들이 일거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태풍 피해 최소화 대책을 촉구했다.
신문은 특히 올해 대대적인 경축을 준비 중인 정권수립기념일(9월9일) 75주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태풍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더욱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문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은 공화국 창건 75돌을 뜻깊게 경축하고 올해를 조국 청사에 위대한 전환의 해, 변혁의 해로 크게 아로새기기 위한 사업과 직결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위기를 성과적으로 넘겨야 우리가 기울인 모든 노력이 훌륭한 결실로 이어지게 되고 공화국 창건 기념일을 인민의 명절로,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경축할 수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투쟁을 거듭 다그쳤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에서도 '카눈'의 이동 경로와 영향 등을 소개하며 주민들에게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조선중앙TV도 각지에 예견된 폭우와 강풍 경보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9일 밤부터 11일 오전까지 카눈의 영향을 받아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센 바람과 해일, 높은 물결도 예상된다.
특히 10~11일 오전 함경남도 북부와 함경북도의 바닷가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250~35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직접 황해도와 평안남도 여러 군의 농장을 찾아 농사 작황을 점검하고 피해 최소화를 주문했다.
그는 "재해성 기상기후에 항상 각성을 높이고 예견되는 태풍과 큰물(홍수), 폭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개 및 배수 체계들에 대한 정비를 책임적으로 진행하는 등 해당한 대책을 빈틈없이 세울 것"을 강조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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