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국토개조전략 기조연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주장한 국토개조전략 개념도. 사진=세종대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종대학교는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이 지난 2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된 'K-LDS(Land Development Strategy)' 국토개조전략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조 연설은 '세계 평화의 수도를 경기만에 건설하자'를 주제로 준비됐다. 주 이사장은 "경기만 일대(강화도-연평도-가덕도-덕적도-영종도)를 매립하고 그곳에 항공과 항만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을 매립할 경우 서울시 면적의 6.5배인 총 3,950㎢(약 12억 평) 부지를 확보할 수 있다. 해당 부지에 UN City를 건설해 한국을 세계의 수도로 삼자는 것이 주 이사장의 주장이다.

주 이사장은 항공과 항만 시설 구축 이유에 대해 "한반도는 4대 강국의 접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한국에 UN City를 건설하는 것은 전쟁의 뇌관을 제거할 뿐 아니라 세계정부를 구현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립으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에 대해 그는 "선진국들은 간척을 통해 국력을 신장시켰다"며 "네덜란드는 국토의 25%, 중국은 1만2000km²를 간척해 경제발전을 했다. 싱가포르는 2033년까지 820km²로 확장하면 국토의 40%를 간척한 것"이라 설명했다.

주 이사장은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를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하천을 경암층까지 준설하여 물그릇을 키우고 매립토를 조달하면 한국이 G2로 비약하게 된다"며 "매년 1300억 톤의 강수량 중에 399억 톤이 바다로 버려진다. 하천을 준설하여 총 유출량의 85%, 334억 톤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낙동강 준설토로 가덕도와 다대포를 잇는 방조제를 건설하면 80㎢의 땅을 매립할 수 있다"며 "여기에 공항과 담수호를 건설하면 건설비용 없이 용수확보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