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뮤즈' 야마모토 1주기…편지화·평전 나란히 출간

신재우 기자 2023. 8. 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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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 이중섭의 부인이자 뮤즈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의 1주기를 맞아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책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이중섭의 요절로 부부 생활은 7년이라는 짧은 시간 유지됐지만 그사이 이중섭이 남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화와 가족과의 삶을 상상하며 그린 은지화는 오랜 기간 우리 곁에 남았다.

'이중섭, 편지화'(혜화1117)는 한국전쟁 중 일본으로 피난을 간 아내와 두 아이에게 보낸 편지화를 모아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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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중섭, 그 사람·이중섭, 편지화(사진=혜화1117 제공) 2023.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국민화가' 이중섭의 부인이자 뮤즈 야마모토 마사코(한국명 이남덕)의 1주기를 맞아 부부의 이야기가 담긴 책 2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야마모토가 이중섭을 만난 건 1936년이다. 당시 그는 일본 도쿄로 유학 온 이중섭을 처음 만났고 이후 1945년 한국으로 건너와 그와 결혼했다. 이중섭의 요절로 부부 생활은 7년이라는 짧은 시간 유지됐지만 그사이 이중섭이 남긴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화와 가족과의 삶을 상상하며 그린 은지화는 오랜 기간 우리 곁에 남았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8월 10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중섭, 편지화'(혜화1117)는 한국전쟁 중 일본으로 피난을 간 아내와 두 아이에게 보낸 편지화를 모아둔 책이다.

책은 최근 들어서야 하나의 장르로 인식된 그의 편지화를 다시 들여다본다. 오랜 기간 이중섭의 편지화는 예술의 대상이라기보다 그의 생애를 서술하는 도구로 여겨지곤 했다. 이러한 인식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이중섭이 편지봉투에 담아 일본의 가족들에게 보낸 숱한 편지들은 예술로서 전면에 서지 못한 채 남았다. 책에는 편지화 51점을 중심으로 그림뿐만 아니라 그 서사와 맥락을 짚어낸다.

'이중섭, 그 사람'(혜화1117)은 편지화와 짝을 이뤄 이중섭의 삶을 돌아보는 평전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사의 서울 특파원이었던 오누키 도모코가 쓴 평전은 7년여에 걸쳐 이중섭의 생애와 예술가로서의 족적을 좇아 취재를 이어간 결과물이다. 이중섭의 행적은 물론 야마모토 마사코와의 밀도 높은 인터뷰와 그가 간직하고 있던 미공개 편지 등을 통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중섭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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