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후] "내가 사임 요청" 주호민 해명...해당 변호사 "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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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선임한 사선변호인 2명이 모두 사임했다는 <더팩트> 단독보도([단독] '주호민 아들 변호 못한다'선임 변호인 이틀 만에 '전원 사임') 이후 주 작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더팩트>
A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B 씨는 관련 보도 직후 <더팩트> 와의 통화에서 "주 작가 부부가 그동안 재판 진행 상황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며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재판 기록을 열람하기 위해 사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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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호민 변호사 선임 이틀 만에 사임' 더팩트 보도 후 배경 해명
변호사는 선임 경위만 설명, 사임 이유는 언급 회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녹음본을 듣고 변호를 포기한 것 아니냐?"(더팩트 기자)
"의뢰인과 관련된 부분은 말하기 곤란하다."(변호사)
"보도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느냐?"(더팩트 기자)
"......"(변호사)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선임한 사선 변호인 2명이 모두 사임했다는 <더팩트> 단독 보도([단독] '주호민 아들 변호 못한다'…선임 변호인 이틀 만에 '전원 사임')에 대해 주 씨가 적극 해명에 나선 가운데 해당 변호사들은 사임 배경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회피했다.
주호민 아들 변호를 맡다 사임한 변호사는 <더팩트> 보도 직후인 7일 취재 기자와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해 선임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사임 배경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았다.
A 법무법인 대표변호사 B 씨는 "주 작가 부부가 그동안 재판 진행 상황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며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재판 기록을 열람하기 위해 사선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라고 선임된 배경을 설명했다.
B 변호사는 '녹음본을 듣고 변호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의뢰인과 관련된 부분은 말하기 곤란하다"며 사임 경위에 대해선 함구하면서 "(선임 당시) 마침 피해자 국선변호사가 휴가 기간이라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아 재판 기록을 챙기게 됐다"며 선임된 이유에 대해서만 상세하게 설명했다.
B 변호사는 '보도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특별한 답을 하지 않고, 후속 기사가 있느냐는 반문만 했다. 주 씨가 SNS를 통해 '변호사가 변호를 거부해서 사임한 것'이 아니라 '본인의 요청에 의해 감사하게도 사임한 것'이란 취지의 내용에 대해 변호사들은 언급을 하지 않아 여전히 사임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더팩트>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 취지의 언급은 없고, 선임 배경만 설명했다.
아직도 확실치 않은 변호인 사임 배경 의문은 주 씨의 SNS 글로 촉발됐다. 주 씨는 악화되는 여론을 의식한 듯 <더팩트>의 변호사 사임 보도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변호사 사임과 관련한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저는 현재 사선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변호사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더팩트> 보도의 일부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주 씨는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 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한 것"이라며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많이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할 수가 없는 상태였고,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면서 사선변호사가 이틀 만에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더팩트>는 수원지법 등을 포함한 법조계 취재를 통해 주 씨가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이틀 만인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가 제출됐다는 사실과 함께 성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변호인들이 변론을 포기했거나, 실제 녹음본을 듣고 유죄 판결이 나오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사임계를 제출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더팩트>는 주호민 변호인의 사임계 제출을 확인하고 사임 배경에 대해 다각도록 취재했으나 주 씨나 변호사의 해명 메일에서도 사임 배경에 대해 아무런 대답이나 언급이 없었다.
<더팩트>는 주 씨가 3차 입장문을 낸 이후 주 씨와 B 변호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보도 직후에 왜 선임 경위에 대해서만 문제제기를 했느냐'는 문자메시지에도 전혀 답하지 않고 있다.
주 씨는 사선변호인이 사임하자 특수교사 측에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취했고, 다음 날 2차 입장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주 씨의 주장대로라면 '너무나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사선 변호인을 모두 사임시키고 피해자 측과 만나자는 제의를 한 점도 의문이다.
주 씨는 당시 입장문에서 "상대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가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면서도 "아내와 상의하여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주 씨 부부가 선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씨가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 혐의로 고소한 특수교육 교사의 재판은 현재 두 차례 진행됐으며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50분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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