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로 옮긴 NICE평가정보…공매도 금지 덕볼까

김경택 기자 2023. 8.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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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NICE평가정보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당분간 공매도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NICE평가정보가 이전 상장을 결심한 것은 공매도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NICE평가정보는 코스닥150에 포함돼 그간 공매도에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이다.

NICE평가정보가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전까지 당분간 공매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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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상장 따른 코스닥150 지수 제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신용평가사 NICE평가정보가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서 당분간 공매도로부터 자유롭게 됐다. 그간 공매도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껴온 만큼 당분간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ICE평가정보는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께 1300원(10.83%) 하락한 1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9.40% 급등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NICE평가정보는 이날 코스닥을 떠나 코스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2000년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지 23년여 만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코스피 이전을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8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했다.

NICE평가정보가 이전 상장을 결심한 것은 공매도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다. 현재 공매도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 종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NICE평가정보는 코스닥150에 포함돼 그간 공매도에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이다.

실제 NICE평가정보는 올 들어 꾸준히 공매도 거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려 왔다. 올해 한국거래소로부터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건 단 두 차례에 불과하지만, 지난 2일과 4일엔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각각 71.51%, 63.70%에 달하는 등 전체 상장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6~7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비중 역시 28.73%, 29.18%을 기록해 상당한 공매도 압박을 받아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번 이전 상장으로 공매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ICE평가정보가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전까지 당분간 공매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닥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주가가 19% 넘게 급등한 것도 공매도 해소 기대감 덕분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 공매도 금지에 따라 개인투자자 수급에 일부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매도 가능 여부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매도가 금지될 경우 개인 투자자 등 주요 수급주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수급 개선에 따른 투자 매력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거나 코스피200에 편입되는 순간 공매도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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