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인 유해 고국 봉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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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 봉환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최 여사의 유해는 1952년 별세 이후 70여년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국가보훈부와 최재형 기념사업회가 함께 수습해 티웨이항공 항공편으로 봉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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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티웨이항공은 '연해주 항일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 봉환을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전날 낮 12시 15분(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출발해 오후 8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TW604편으로 최 여사의 유해를 수송했다.
티웨이항공은 키르기스스탄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 비정부기구(NGO) 페이버스와 함께 양국을 오가는 최재형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의 항공권을 지원했다.
최 선생은 러일 전쟁 이후 국외 항일조직인 동의회(同義會)를 조직하고 총재가 돼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펼쳤고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지원하기도 했다. 1920년 연해주 4월 참변을 일으킨 일본군에 체포돼 처형됐으며, 시신은 현재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부인 최 여사는 1897년 최 선생과 결혼 후 독립운동을 내조했으며, 안 의사 순국 이후 그의 가족을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여사의 유해는 1952년 별세 이후 70여년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국가보훈부와 최재형 기념사업회가 함께 수습해 티웨이항공 항공편으로 봉환했다. 최 여사의 유골이 묻혀 있던 자리에는 지난 3일 기념비가 세워졌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12∼13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 국민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광복절 전날인 14일 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부부 합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정기 노선을 운항하며 최 여사의 유해를 모시는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최 선생 부부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국가 교류 확대와 다양한 노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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