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은경 논란에 "유감"…김기현 "유체이탈 화법"

홍민성 2023. 8. 8. 1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관련 유감을 표명하자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썼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 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에 "유감"
김기현 "다른 나라 일처럼 말하고 있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관련 유감을 표명하자 "인사권자로서 일말의 책임도 지지 않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썼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 대표 자신이 직접 임명한 혁신위원장이라는 인물이 저지른 망동인데도, 이 대표는 마치 다른 나라에서 일어났던 일, 자기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3인칭 관찰차적 시점에서 논평하는 이 대표의 유체이탈 정신세계에 대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유감 표명에 대해선 "일주일 넘도록 안 보이는 곳에 숨어 잠수 타고 있던 이 대표가 마지못해 내놓은 답변"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혁신위가 대의원제 축소 내지는 폐지를 골자로 한 혁신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자신을 내치지 않는 이 대표에게 보은이라도 하듯, 민심과 동떨어진 개딸들을 등에 업은 친이재명계에게 영구 당권을 선사하겠다는 김 위원장과 이를 '차도살인'으로 활용하는 이 대표의 모습은 유유상종 같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 받았을 분들이 계신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나온 유감 표명이었다. 김 위원장 경질론, 이 대표 책임론 등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