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반발 때문?...野혁신위, '대의원제 개편안' 발표 이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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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8일 예정했던 혁신안 발표를 10일로 연기했다.
이날 대의원제 개편안을 발표키로 했으나 각종 논란과 당 내 반발 등 여파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리당원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자칫 '개딸(이 대표 지지자를 이르는 말)'의 영향력만 키울 것이란 우려다.
한편 혁신위는 10일을 시작으로 3~4일 간격으로 20일까지 혁신안을 모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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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8일 예정했던 혁신안 발표를 10일로 연기했다. 이날 대의원제 개편안을 발표키로 했으나 각종 논란과 당 내 반발 등 여파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혁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에 "설문조사 결과를 최종 확인한 뒤 혁신안을 발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혁신위는 의견 수렴 차원에서 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혁신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혁신위가 검토 중인 혁신안 중 하나는 대의원제 개편이다.
당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명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 50~60명의 표만큼의 가치를 지니므로 '표의 등가성' 문제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목소리도 더 커졌다. 대의원 관리만 집중하면 당내 경선에서 유리해지는 구조라 금권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대의원제 폐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권리당원 중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자칫 '개딸(이 대표 지지자를 이르는 말)'의 영향력만 키울 것이란 우려다. 당 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만큼 개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처럼 계파 간 첨예한 사안이다보니 혁신위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한편 혁신위는 10일을 시작으로 3~4일 간격으로 20일까지 혁신안을 모두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정치신인 가산점 확대와 공천 룰 개정안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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