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설계 당선작 선정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지상 14층·31층 2개 동, 2025년 상반기 착공 목표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설계공모 심사 결과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당선된 설계안은 지하 5층에 지상 14층·31층 2개 동으로 연면적 8만 9042㎡, 건폐율 64.75%, 용적률 695.88% 규모다. 공공영역과 업무 공간 연계성이 우수하고, 행정복합타운이 요구하는 배치와 공간계획을 합리적으로 충족시키는 계획을 제시했다.

사상 스마트시티역과 연계한 선큰광장, 문화광장 등 도시 소통 공간을 반영했다. 기관별 업무 유형을 고려한 입체적인 조닝(그룹화)·동선 계획과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도입해 친환경적이면서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심사위원회는 "서부산의 새로운 게이트로서 2개 타워 사이 공간이 상징적이며, 저층과 중층의 2개 수평 밴드를 통해 기능을 통합하고 빌딩 수직 동선 문제 개선과 재난 발생 시 피난에 유리한 구조"라고 평가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중 당선업체와 설계용역 계약을 맺고 2025년 2월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사상구 학장동 사상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 안에 위치하며 부산시 청사와 시 산하 공공기관 등 20개 부서·기관이 입주하는 공공업무시설이다. 총공사비 2847억 원, 설계비 102억 원이다.

김용학 사장은 "당선작을 토대로 부산의 새로운 역사가 될 대표 공공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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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상희 기자 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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